뷰페이지

트럼프가 민주당 모든 대선 후보에 앞선다는 여론조사… 무시 못할 제3당 변수

트럼프가 민주당 모든 대선 후보에 앞선다는 여론조사… 무시 못할 제3당 변수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19-12-17 16:35
업데이트 2019-12-17 16:4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지난 10월 15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웨스트빌에 있는 오터베인대학에서 열린 토론회에 앞서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카멀라 해리스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 버니 샌더스 버몬트주 상원의원,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엘리자베스 워런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 피터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 웨스트빌 로이터 연합뉴스
지난 10월 15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웨스트빌에 있는 오터베인대학에서 열린 토론회에 앞서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카멀라 해리스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 버니 샌더스 버몬트주 상원의원,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엘리자베스 워런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 피터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 웨스트빌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공직에서 내쫓으려는 탄핵 절차가 한창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대선에서 민주당 경선 후보들과의 가상대결에서 모조리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현지시간) 나왔다.

USA투데이가 서퍽대학과 공동으로 전국 단위의 여론조사 결과 만 73세인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조 바이든(76·41%) 전 부통령에 3%포인트 앞섰다고 16일 이 매체가 전했다. 일대일 가상대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또 버니 샌더스(78·39%) 버몬트주 상원의원에게 5%포인트, 엘리자베스 워런(70·37%)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에게 8%포인트 리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트럼프, 바이든에 3%p 앞서··· 오차범위 접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서울신문 DB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서울신문 DB
트럼프 대통령은 또 피터 부티지지(37·33%)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에게 10%포인트, 대선에 뒤늦게 뛰어든 마이클 블룸버그(77·34%) 전 뉴욕시장에겐 9%포인트 더 치고 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 매체가 전했다. 대선 투표가 11개월가량 남아 있어 유권자 마음은 변할 수 있다.

여론조사는 지난 10~14일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일반전화와 휴대전화로 진행됐다. 오차 범위는 ±3%포인트다. USA투데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부통령에 3%포인트 앞선다고 보도했지만, 오차범위를 감안하면 막상막하의 동률로 볼 수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워런 의원일 경우 45%, 바이든 전 부통령과 샌더스 의원일 경우 44%, 부티지지 시장과 블룸버그 전 시장이면 43%로 조사됐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이러한 ‘콘크리트 지지율’은 다른 한편으론 확장 가능성이 한계에 이른 최대치라고 이 매체가 분석했다.

3당 후보 지지율 15%···후보 당락 뒤바꿀 결정적

특히 후보가 정해지지 않은 제3당 후보가 11~15%를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퍽대학 정치연구센터 소장인 데이비드 팔라이올로고스 교수는 “제3당 후보가 백악관에 들어갈 확률은 극히 낮지만 주(州) 단위 선거에서 거대 정당의 두 대통령 후보의 당락을 뒤바꿀 결정적인 득표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공화당 러닝메이트 헤일리 교체 전 대사 교체 34%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
이번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러닝메이트’로 마이크 펜스(61) 부통령 대신 니키 헤일리(47) 전 유엔 대사로 교체하는 것이 고려할만하다는 점도 특이하다. 헤일리로 교체하는 것에 34%가 지지한 반면 37%가 반대했다. 29%는 모르겠다고 답했다고 USA투데이가 전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사우스캐롤라이나 사상 첫 여성 주지사를 지냈다.

한편 탄핵은 2020년 대선 이슈 12개 가운데 교통보다 높지만 11번째로 관심도가 낮았다. 민주당원 사이에서도 탄핵은 건강보험, 총기규제, 교육, 경제, 이민, 사회 안전 다음으로 밀렸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많이 본 뉴스

  • 4.10 총선
저출생 왜 점점 심해질까?
저출생 문제가 시간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습니다. ‘인구 소멸’이라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저출생이 심화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자녀 양육 경제적 부담과 지원 부족
취업·고용 불안정 등 소득 불안
집값 등 과도한 주거 비용
출산·육아 등 여성의 경력단절
기타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