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5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웨스트빌에 있는 오터베인대학에서 열린 토론회에 앞서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카멀라 해리스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 버니 샌더스 버몬트주 상원의원,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엘리자베스 워런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 피터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 웨스트빌 로이터 연합뉴스
USA투데이가 서퍽대학과 공동으로 전국 단위의 여론조사 결과 만 73세인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조 바이든(76·41%) 전 부통령에 3%포인트 앞섰다고 16일 이 매체가 전했다. 일대일 가상대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또 버니 샌더스(78·39%) 버몬트주 상원의원에게 5%포인트, 엘리자베스 워런(70·37%)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에게 8%포인트 리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트럼프, 바이든에 3%p 앞서··· 오차범위 접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서울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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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는 지난 10~14일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일반전화와 휴대전화로 진행됐다. 오차 범위는 ±3%포인트다. USA투데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부통령에 3%포인트 앞선다고 보도했지만, 오차범위를 감안하면 막상막하의 동률로 볼 수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워런 의원일 경우 45%, 바이든 전 부통령과 샌더스 의원일 경우 44%, 부티지지 시장과 블룸버그 전 시장이면 43%로 조사됐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이러한 ‘콘크리트 지지율’은 다른 한편으론 확장 가능성이 한계에 이른 최대치라고 이 매체가 분석했다.
3당 후보 지지율 15%···후보 당락 뒤바꿀 결정적
특히 후보가 정해지지 않은 제3당 후보가 11~15%를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퍽대학 정치연구센터 소장인 데이비드 팔라이올로고스 교수는 “제3당 후보가 백악관에 들어갈 확률은 극히 낮지만 주(州) 단위 선거에서 거대 정당의 두 대통령 후보의 당락을 뒤바꿀 결정적인 득표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공화당 러닝메이트 헤일리 교체 전 대사 교체 34%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
한편 탄핵은 2020년 대선 이슈 12개 가운데 교통보다 높지만 11번째로 관심도가 낮았다. 민주당원 사이에서도 탄핵은 건강보험, 총기규제, 교육, 경제, 이민, 사회 안전 다음으로 밀렸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