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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5대1→47.5대1…뚝 떨어진 경찰대 경쟁률, 왜?

68.5대1→47.5대1…뚝 떨어진 경찰대 경쟁률, 왜?

이성원 기자
입력 2019-12-16 14:33
업데이트 2019-12-1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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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부터 경찰대 혜택 축소

2020학년도 경찰대학 신입생 최종 합격자 100명이 16일 발표된 가운데 경찰대 경쟁률이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부터 경찰대 입학전형이 바뀌고 혜택이 대폭 축소되면서 경찰대 인기가 시들어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2017년 3월 16일 오후 충남 아산 경찰대학에서 열린 2017년 경찰대학생 간부후보생 합동임용식에서 참석자들이 선서를 하고 있다. 서울신문 DB
2017년 3월 16일 오후 충남 아산 경찰대학에서 열린 2017년 경찰대학생 간부후보생 합동임용식에서 참석자들이 선서를 하고 있다. 서울신문 DB
내년도 경찰대 최종합격자는 기존대로 남자 88명, 여자 12명이다. 내년까지 여성 12% 성별분리 선발이 적용됐다. 다만, 2021년엔 남녀 구분 없이 총인원 50명만 뽑는다. 특히 2021년 입시부터 기존 신입생에게 제공하던 학비지원이 대폭 축소된다. 학비지원제도를 폐지하는 대신 국립대 수준의 등록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이 때문인지 입학 경쟁률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2017년에는 113.6대 1을 기록했지만, 2018년 68.5대 1, 2019년 57.3대 1, 2020년 47.5대 1을 기록했다.

지원자들은 국어·영어·수학 과목으로 이뤄진 1차 필기시험을 본 뒤 신체검사·체력검증·면접으로 구성된 2차 시험을 치렀다. 이후 학교생활 기록부 성적과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을 합산해 최종 합격자가 가려졌다. 그렇다고 입학점수가 낮아진 건 아니다. 오히려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실제로 경찰대에 입학하겠다고 마음 먹은 입시생들만 지원한 셈이다. 2017년도 최종 합격자 평균 점수는 774.4점이었지만, 2018년 802.3, 2019년 819.3, 2020년 823.2점을 기록했다.

경찰대 관계자는 “실제 수능점수만 보면 지난해보다 0.1점 늘어 지원하는 입시생 수준은 지난해와 비슷해 보인다”며 “합격자 평자 평균 점수가 상승한 건 1치 필기시험이나 체력검증, 면접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입학식은 내년 2월 28일 충남 아산에 있는 경찰대학에서 열린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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