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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 성공한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본격 청사진 마련

연임 성공한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본격 청사진 마련

홍인기 기자
홍인기 기자
입력 2019-12-15 16:10
업데이트 2019-12-1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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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자회사 경영진 인사로 차기 회장 행보 본격화
그룹 방향성과 전략 담은 실행계획은 내년 1월 제시
내년 1월 조용병 회장 채용비리 1심 선고는 변수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신한금융 지배구조 및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가 13일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자로 선정했다. 신한금융 제공. 2019.12.13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연임에 성공하면서 앞으로 3년간 그룹을 이끌기 위한 청사진 마련에 돌입했다. 오는 19일 열릴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에서 자회사 경영진 인사를 시작으로 변화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내년 1월 열리는 신한경영포럼을 앞두고 중장기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전 그룹사 최고경영자(CEO)와 경영진, 본부장이 모여 중장기 전략을 공유하는 포럼인 만큼 앞으로 전략과 방향을 담은 계획이 나올 예정이다.

조 회장은 지난 2017년 회장 취임 첫해 ‘2020 스마트 프로젝트’를 통해 조화로운 성장, 디지털 신한으로 업그레이드, 신한 문화의 창조적 계승·발전 등을 제시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과 아시아신탁 등을 인수·합병(M&A)하면서 비(非)은행 부문을 강화했고, 올 3분기까지 순이익 2조 8960억원을 내면서 누적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번 전략에도 그룹 가치 극대화, 인재 확보 위한 투자, 디지털 경쟁력 등을 바탕으로 한 실행계획이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금융의 앞으로 방향성은 오는 19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에서의 인사에서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자회사인 신한카드와 오렌지라이프는 임영진 사장과 정문국 사장의 연임론이 우세하다. 하지만 조직 혁신을 강조한 만큼 대대적인 세대교체가 진행될 수도 있다.

조 회장은 지난 13일 차기 회장 선정 직후 “끊임없는 조직의 혁신을 통해 그룹을 경영하겠다”며 “상당히 변화를 줘야 하고 다이나믹하게 가야 한다. (자회사) 운영체계에 관한 부분도 다시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신한금융의 앞으로의 행보에 내년 1월로 예정된 조 회장의 채용비리 혐의 1심 선고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신한금융 사외이사들은 지배구조 및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에서 “조 회장이 법정구속 등으로 근무를 전혀 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회장직을 유지하겠다”는 원칙을 세웠다.

조 회장은 자신을 둘러싼 ‘법적 리스크’와 관련해서 “1년 동안 재판을 받으면서 성실히 임했고 충분히 소명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은 자숙하는 자세를 갖고 재판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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