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100년 만의 겨울 총선… 보수당 과반 땐 ‘1월 브렉시트’

입력 : ㅣ 수정 : 2019-12-13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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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서 노동당에 6~15%P 앞서…최근 지지율 하락 “과반 미달 가능성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조기 총선이 열린 12일(현지시간) 애완견 딜린과 런던 웨스트민스터 지역 센트럴홀 투표소에 도착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애완견 딜런은 유기견으로 지난 9월 존슨 총리가 입양했다. 런던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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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조기 총선이 열린 12일(현지시간) 애완견 딜린과 런던 웨스트민스터 지역 센트럴홀 투표소에 도착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애완견 딜런은 유기견으로 지난 9월 존슨 총리가 입양했다.
런던 EPA 연합뉴스

영국과 유럽연합(EU) 운명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영국 조기 총선이 12일(현지시간) 영국 전역을 비롯해 웨일스와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에서 동시에 치러졌다. BBC방송 등에 따르면 이번 총선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합의안이 의회에서 잇따라 부결되는 바람에 현 보수당 정부의 재신임을 묻기 위해 치러진다. 영국이 2015년 이후 브렉시트 문제와 관련해 세 번째로 실시하는 총선이기도 하다.

영국은 국민투표를 통한 브렉시트 가결 뒤인 2015년 당시 데이비드 캐머런 정부가 사퇴하면서 총선을 치렀다. 후임인 테리사 메이 정부도 2017년 6월 브렉시트 이행 절차 도중에 국민의 신임과 안정적 의석 확보를 위해 조기 총선을 실시했다. 하지만 메이 정부는 외려 의석이 줄어 브렉시트는 난항을 겪었다. 메이의 사임으로 총리에 취임한 보리스 존슨 총리도 브렉시트 합의안이 계속 부결되자, 의회는 지난 10월 노동당 등 야당의 지지를 얻어 조기 총선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영국에서 12월에 총선이 실시되는 것은 1923년 이후 처음이다.

영국은 이번 총선에서 모두 650석의 의원을 지역구 선거로 선출한다. 출구조사 결과는 이날 밤 10시 선거가 끝나자마자 BBC방송 등을 통해 공개된다. 여론조사에서 보수당은 노동당에 6~15% 포인트 앞서고 있다.

지난 11일 여론조사기관 유고브에 따르면 보수당은 28석 우위로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2주 전 조사 결과 68석 우위 과반 의석과 비교할 때 상당히 후퇴했다. 때문에 유고브는 선거의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보수당의 과반 의석 미달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보수당의 지지율이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는 것은 선거 의제가 브렉시트에서 보건 서비스 쪽으로 급격히 이동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2019-12-1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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