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세 마린 총리 선출...재정부, 법무부 장관 등 모두 여성
마린(가운데) 핀란드 신임 총리가 10일 임기를 시작했다.
핀란드 국가평의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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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현지시간) 의회 승인 투표에서 200명의 의원 가운데 99표의 찬성표를 얻어 총리직에 오른 마린 총리는 같은 날 신임 각료를 발표했다. 사민당과 함께 연정을 구성하는 4개 정당의 여성 대표들도 이번 내각에 이름을 올렸다.
10일(현지시간) 임기를 시작한 산나 마린(왼쪽 여덟 번째) 핀란드 신임 총리가 헬싱키 국가평의회에서 새로 임명된 각료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34세의 마린 총리는 핀란드의 세 번째 여성 총리로, 19명의 장관 중에 12명을 여성으로 임명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모든 아이가 원하는 것이 될 수 있고, 모든 사람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나라가 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핀란드 국가평의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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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치, 경제, 교육 등 내치의 핵심 자리에 모두 여성을 앉힌 것이다. 대유럽 관계 등을 관장하는 유럽부 장관을 비롯해 환경부나 복지부의 수장에도 여성이 임명됐다. 여성의 강세가 두드러지는 북유럽이지만 30대 여성만 4명이 내각에 이름을 올리면서 파격적인 인선으로 평가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임기를 시작한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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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내각
핀란드 국가평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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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