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 또 다른 피해자? “유흥업소서 주먹으로 얼굴과 배를…”

입력 : ㅣ 수정 : 2019-12-10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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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 “2007년 25세 여성 폭행”
김건모

▲ 김건모

“성폭행 피해자 힘 실어주려 나섰다”

가수 김건모(51)씨의 성폭행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과거 유흥업소에서 김건모씨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또 다른 여성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 등이 운영하는 가로세로연구소가 10일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에서 유흥업소 종사자인 여성 A씨는 “2007년 1월 10일 서울 강남의 한 유흥업소에서 술에 취한 김건모씨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사건 당시 25세였던 A씨는 “(유흥업소) 빈 룸에서 김건모씨의 파트너와 언쟁을 벌이던 중 김건모씨가 들어와 ‘시끄럽다’고 욕을 하고 주먹으로 때렸다”면서 “주먹으로 눈과 코를 많이 때리고 배도 때렸다. 막아보려 했지만 저항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가수 김건모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에 이어 또 다른 여성이 2007년 유흥업소에서 김건모씨에게 주먹으로 폭행당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2019.12.10  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

▲ 가수 김건모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에 이어 또 다른 여성이 2007년 유흥업소에서 김건모씨에게 주먹으로 폭행당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2019.12.10
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

A씨는 김건모씨에게 맞던 중 누군가 문을 여는 순간 빠져나와 병원으로 갔다고 했다.

김 전 기자는 A씨가 병원에서 발급받았다는 응급진료기록을 제시하며 A씨가 당시 폭행으로 ‘안와골절’ 등의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A씨는 “당시 김건모씨와 유흥업소 업주가 신고를 못 하게 막았다”면서 “발설을 하면 안 된다는 협박 때문에 신고를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A씨는 당시 한 지상파 방송사에서 이 사건에 대해 취재를 했지만 김건모씨 측이 기자를 만나지 못하게 했다고 했다.
가수 김건모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에 이어 또 다른 여성이 2007년 유흥업소에서 김건모씨에게 주먹으로 폭행당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사진은 해당 여성이 당시 폭행으로 응급실에 가서 진료를 받은 기록이라며 제시한 응급진료기록. 2019.12.10  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

▲ 가수 김건모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에 이어 또 다른 여성이 2007년 유흥업소에서 김건모씨에게 주먹으로 폭행당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사진은 해당 여성이 당시 폭행으로 응급실에 가서 진료를 받은 기록이라며 제시한 응급진료기록. 2019.12.10
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

A씨는 뒤늦게 이런 주장을 하는 이유에 대해 “다른 피해자(성폭행 피해 주장 여성)에게 ‘꽃뱀’이라고 하는 걸 보고 싶지 않았다. 그 여자가 누군지 모르지만 그 여자에게 힘을 실어주고 싶었다”고 했다.

전날 가로세로연구소는 김건모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B씨의 인터뷰 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마스크를 쓴 채 인터뷰에 나선 B씨는 2016년 8월 사건이 벌어졌을 때 곧바로 고소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용기가 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가족도 모르는 상황에서 (김건모가 출연하고 있는) SBS ‘미운 우리 새끼’를 보면서 자꾸 즐거워하고 좋아하는 시간이 너무나 큰 정신적 고통이었다”면서 고소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개 사과와 함께 두 번 다시는 방송에서 안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B씨는 강용석 변호사를 통해 김건모씨를 서울중앙지검에 강간 혐의로 고소했다.

김건모 측 관계자는 10일 “지금 고소인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사실무근으로 이미 변호인을 선임했다”라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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