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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국내 최대 전기버스 충전 인프라 구축’

수원시, ‘국내 최대 전기버스 충전 인프라 구축’

김병철 기자
입력 2019-12-09 16:43
업데이트 2019-12-0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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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시-수원여객, 북부공영차고지서 전기버스 충전소 준공식

96대의 전기버스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기버스 충전 인프라가 경기 수원에 구축됐다.

수원시와 수원여객은 9일 오후 3시 수원시 장안구 수원북부공영차고지에서 ‘무공해 전기버스 충전소 준공식 및 시승식’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염태영 수원시장, 이용진 수원여객 대표 등이 참석해 충전소를 돌아보고, 전기버스 충전 및 시승 체험도 했다.

수원북부공영차고지 30382㎡ 부지에 조성된 전기버스 충전소는 환경부 보조금과 수원여객 자부담을 합쳐 20억원이 투입돼 구축됐다.

이곳에는 200kWh 배터리 용량의 전기버스 1대를 70분 만에 완전히 충전할 수 있는 디스펜서(분배기) 48대를 갖췄다.

디스펜서 한 대당 충전라인이 2개여서 총 96대의 전기버스를 충전할 수 있지만, 전력량 부하를 고려해 32대씩 동시 충전방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운행을 마친 전기버스를 밤에 충전 장치에 연결해 놓으면 96대가 4시간도 안 돼 모두 완전히 충전돼 오전 운행에 아무런 지장이 없다.

또 완충된 전기버스가 오전에 노선을 한 바퀴 돌고 차고지로 들어와 다시 충전 장치에 연결하면 기사들이 쉬는 20여분 사이에 30kWh 용량이 추가돼 배터리 용량 걱정 없이 안정적으로 버스 운행을 할 수 있다.

수원여객은 경기도·수원시의 보조금과 자부담을 통해 기존의 경유 버스 36대(5번·98번)를 전기버스로 교체해 10월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내년에는 58대의 전기버스가 추가로 도입될 예정이다.

3년간 전기버스 1000 대 도입을 추진 중인 수원시가 지역 내 최대 규모의 버스 사업자인 수원여객과 협약을 맺고 전기버스 구매를 지원하는 한편, 시유지인 북부공영차고지를 충전소 부지로 제공했다.

이재명 지사는 축사를 통해 “전기버스 보급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당장 해야 하는 일인데, 수원북부공영차고지 충전소 구축이 전기버스 확대 보급을 위한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며 “경기도는 2027년까지 경유 버스를 친환경 버스로 전면 교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변화하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며, 정부와 기업, 시민 모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시민의 당연한 권리인 맑은 공기를 지키기 위해 수원시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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