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2’가 개봉 17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역대 27번째, 외화로는 8번째 ‘1000만 클럽’에 진입했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겨울왕국 2’는 지난 7일까지 누적 관객 수 1017만 2520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올해는 ‘극한직업’, ‘어벤져스: 엔드게임’, ‘알라딘’, ‘기생충’까지 최다 ‘1000만 영화’를 배출하게 됐다. ‘겨울왕국 2’는 평일에 15만~20만명이 관람하는 추이를 따지면 전편 최종 스코어(1029만 6101명)는 가뿐히 넘기고 새로운 애니메이션 관객 기록을 세울 수 있다.

‘겨울왕국 2’가 단기간에 1000만명을 돌파한 데는 전편의 후광효과가 컸다. 2014년 개봉한 1편에 대한 기대감이 큰 관객은 2편 개봉 전부터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세상의 벽을 넘어서는 여성을 내세운 매력적인 서사도 흥행의 주 요소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N차 관람(다회차 관람)과 4DX 등 다양한 상영 포맷의 힘도 컸다. CGV에 따르면 개봉일(11월 21일)부터 지난 5일까지 ‘겨울왕국 2’의 N차 관람 비중은 6.5%로, 1편의 N차 관람 비중(4.7%)보다도 높았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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