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때 오렌지 만한 뇌종양 제거한 여섯 살 리라 콜의 ‘나자리노’ 주제가

입력 : ㅣ 수정 : 2019-12-06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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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서머싯주 하이브리지에 살고 있는 여섯 살 소녀 리라 콜이다. 생후 6개월 됐을 때 뇌종양 수술을 받아 종양을 제거하고 지금까지 건강하고 귀엽게 자라고 있는 리라가 자신의 수술에 도움을 준 뇌종양 연구소를 위해 1979년 아르헨티나 영화 ‘나자리노’의 주제곡으로 국내 팬들의 귀에 남아 있는 ‘웬 어 차일드 이즈 번’을 불렀다. 이 동영상이 아마존의 음악 다운로드 차트에서 래퍼 스톰지를 물리치고 톱을 차지했다고 BBC가 5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리라와 이모 제시 호킨스는 성탄을 맞아 “창의적으로” 기금을 모금하기 위해 43년 전 자니 매티스가 불러 영국 팝 차트 1위를 차지했던 이 노래를 선택했다. 이 노래는 원래 프레드 제이란 작곡가가 그룹 보니 M을 위해 쓴 곡인데 클리프 리처드가 최근 다시 불러 크게 히트시켰다.

제시는 “리라가 유튜브를 겨냥해 뭔가를 해보자고 했다. 해서 우리가 노래를 골랐는데 우리에게도 놀라운 일이 됐다. 뭔가가 우리에게 뚝 떨어진 것 같았다. 런던에서 동영상을 찍었다. 처음부터 우리는 늘 뭔가를 (사회에) 돌려주고 싶다고 얘기해 왔다”고 말했다. 한 곡을 다운로드 하려면 99페니를 내야 하는데 모든 수익금은 뇌종양 연구소에 기부된다.

어머니 엘리는 딸의 종양이 제거되기 전 크기가 오렌지 만했다면서 “그 애는 정말 불쌍했다. 딸을 의사들에게 데려가면 그들은 계속해서 바이러스 같은 것이었다고 말했다”고 했다. 리라는 2년 전부터 지역 연극인들과 어울려 노래도 하고 연기도 한다고 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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