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우리가 황교안’ 신보라·정미경, 黃 만류에도 “단식 투쟁 계속”

‘우리가 황교안’ 신보라·정미경, 黃 만류에도 “단식 투쟁 계속”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19-11-30 23:15
업데이트 2019-11-30 23:1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지난 27일 黃 쓰러진 이후 동조 단식 사흘째

사무총장 “둘다 단식 중단 완강히 거부”
신·정 최고, 페북에 단식 투쟁 의지 밝혀

신보라 “흔들림 없이 묵묵히 지키겠다”
정미경 “나라 걱정에 단식 시작했다”
이미지 확대
‘동조단식’ 정미경?신보라에 중단 권유
‘동조단식’ 정미경?신보라에 중단 권유 자유한국당 박맹우 사무총장이 30일 오전 청와대 앞에서 단식 중인 정미경?신보라 최고위원에게 ‘황교안 대표의 단식 중단 요청’을 전달하고 있다. 2019.11.30 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단식 투쟁 도중 건강 악화로 병원에 실려간 이후 ‘우리가 황교안’이라며 이어서 단식 투쟁을 시작한 신보라·정미경 한국당 최고위원이 30일 황 대표의 만류에도 단식투쟁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박맹우 한국당 사무총장은 황 대표의 단식 만류 의사를 전하고자 두 최고위원이 있는 청와대 사랑채 앞 단식 농성장을 찾았지만 단식을 멈추는 데 실패했다.

박 사무총장은 “(단식을 만류하라는) 황 대표님의 지시를 받고 왔는데, 신보라·정미경 최고위원의 단식 만류가 잘 되지 않았다”면서 “(두 최고위원이) 황 대표님의 말에 응할 줄 알고 왔지만 (단식 중단을) 완강히 거부했다”고 전했다.

신 최고위원과 정 최고위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도 단식 투쟁을 향한 의지를 밝혔다.
이미지 확대
‘동조단식’ 정미경?신보라에 중단 권유
‘동조단식’ 정미경?신보라에 중단 권유 자유한국당 박맹우 사무총장이 30일 오전 청와대 앞에서 단식 중인 정미경?신보라 최고위원에게 ‘황교안 대표의 단식 중단 요청’을 전달하고 있다. 2019.11.30 연합뉴스
이미지 확대
‘동조단식’ 정미경?신보라에 중단 권유
‘동조단식’ 정미경?신보라에 중단 권유 자유한국당 박맹우 사무총장이 30일 오전 청와대 앞에서 단식 중인 정미경?신보라 최고위원에게 ‘황교안 대표의 단식 중단 요청’을 전달하고 있다. 2019.11.30 연합뉴스
신 최고위원은 “(황 대표가) 단식 중단을 요청하신 뜻은 잘 이해하고 있다”면서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철회의 우리의 투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미경 최고위원과 함께 해서 더 든든하다”면서 “흔들림 없이 묵묵히 이곳을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정 최고위원은 “나라 걱정에 단식을 시작했고 몸이 비워지면서 더 대한민국만 보이고 집중된다”면서 “필리버스터로 공수처와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을 막아낼 수 있다면 그렇게 나라를 지킬 수 있다면 하늘이 우리를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두 최고위원에 앞서 청와대 앞에서 8일째 단식 투쟁을 벌였던 황 대표는 지난 27일 밤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결국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이미지 확대
응급실 향하는 황교안 대표
응급실 향하는 황교안 대표 청와대 앞에서 8일째 단식하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7일 밤 응급실로 이송되고 있다. 2019.11.27 자유한국당 제공
이미지 확대
단식 8일 차 황교안
단식 8일 차 황교안 단식 8일 차를 맞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7일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 천막에서 나경원 원내대표 등 의원들을 만나고 있다. 2019. 11.27.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황 대표는 지난 20일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공수처 설치법과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철회 등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그러나 한국당의 반대에도 선거법 개정안은 예정대로 국회 본회의에 부의됐다.

이에 신 최고위원과 정 최고위원은 지난 28일 “황 대표의 단식은 끝나지 않았다”며 그 뒤를 이어 무기한 단식에 들어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많이 본 뉴스

  • 4.10 총선
저출생 왜 점점 심해질까?
저출생 문제가 시간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습니다. ‘인구 소멸’이라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저출생이 심화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자녀 양육 경제적 부담과 지원 부족
취업·고용 불안정 등 소득 불안
집값 등 과도한 주거 비용
출산·육아 등 여성의 경력단절
기타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