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학생들 “조국 딸 입학 취소하라…학교는 사죄해야” 집회

입력 : ㅣ 수정 : 2019-11-22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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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장관 사퇴 한 달 만…40여명 참석
조국 딸 입학 진상규명 고려대 시위 지난 8월 23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중앙광장에서 학생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고려대 입학 과정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열고 행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 조국 딸 입학 진상규명 고려대 시위
지난 8월 23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중앙광장에서 학생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고려대 입학 과정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열고 행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려대 재학생들이 조국(54)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모(28)씨의 입학 취소 처분과 대학 측 사과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조씨의 고려대 부정입학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학내에서 두 달 만에 열린 집회였지만 참석자는 40여명에 그쳤다.

재학생으로 구성된 ‘1122 조O 부정입학 취소 집회 집행부’는 22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중앙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조씨의 입학을 취소하고 정의와 공정을 회복하라”고 주장했다.

조씨를 둘러싼 논란은 2010년 조씨가 고려대 입학 당시 제출한 자기소개서에서 고교 시절 제1저자로 등재된 단국대 논문을 기재하는 등 ‘스펙 부풀리기’를 했다는 의혹이 나오면서 시작됐다. 일부 학생들은 조씨가 대학에 부정 입학했다며 지난 8~9월 4차례에 걸쳐 집회를 열고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이들은 최근 검찰이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추가 기소한 뒤에도 대학 측에서 “(입학 취소와 관련해)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놓자 두 달여 만에 다시 집회를 열었다.

집행부는 선언문에서 “지난 석 달 간 사랑하는 모교가 나라 전체로부터 ‘구역질 나는 비리의 온상’, ‘범죄자 비호하는 사학’ 등 모독을 당했다”면서 “학교가 미숙하게 대응하며 정의의 가치가 무너졌다. 학교는 교우를 대상으로 사죄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허위 논문과 허위 연구 활동을 당당하게 생활기록부에 싣고 이를 대입 자기소개서와 제출 서류에 담아 입시 부정으로 점철된 조씨는 왜 부정 행위자로 구분되지 않냐”고 비난했다.

검은 마스크를 쓴 참석자들은 “부정 입학 명백하다”, “고려대는 사죄하라” 등 구호를 외치며 본관 건물까지 행진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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