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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아드는 홍콩 시위… 경찰 ‘초강수’에 주말이 변수

잦아드는 홍콩 시위… 경찰 ‘초강수’에 주말이 변수

입력 2019-11-22 21:30
업데이트 2019-11-2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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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 규모가 크게 줄어들면서 사실상 종결 국면에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강경파 신임 경찰 총수의 취임 후 시위 진압이 초강경 기조로 바뀌면서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 이 크게 줄고 있고 경찰 포위 엿새째를 맞은 ‘최후의 보루’ 홍콩 이공대에서도 이탈자가 계속 늘어나 남아 있는 사람은 수십명에 불과한 상황이다.
홍콩 센트럴 익스체인지 스퀘어 앞에서 22일 오후에  열린 ‘런치 위드 유(점심 함께 먹어요) 시위’에서 시위 참가자들과 친중 성향 시민들이 실랑이를 벌이자 경찰이 길을 막아서고 있다. 2019.11.22 연합뉴스.
홍콩 센트럴 익스체인지 스퀘어 앞에서 22일 오후에 열린 ‘런치 위드 유(점심 함께 먹어요) 시위’에서 시위 참가자들과 친중 성향 시민들이 실랑이를 벌이자 경찰이 길을 막아서고 있다. 2019.11.22 연합뉴스.
신임 경찰 총수인 크리스 탕 경무처장은 22일(현지시간) 이공대 사태 해결과 관련해 “데드라인이 없다”면서 포위를 이어갈 뜻을 밝히고, 시위대에 캠퍼스에서 나올 것을 촉구하고 있으며 홍콩 경찰은 직장인들이 벌이는 ‘점심 시위’, 학생들이 벌이는 ‘인간 띠 시위’ 등 거리에서 벌어지는 모든 시위를 무조건 봉쇄하고 있다.

전날 홍콩 경찰은 12살 소년을 형사훼손 혐의로 기소해 지난 6월 초 송환법 반대 시위가 시작된 후 최연소자 기소 기록을 세웠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틀째 홍콩이 평온을 유지했다”고 보도했으며, 시위대에 한 가닥 희망을 줬던 복면금지법 위헌 결정도 그 시행 여부가 불투명해졌다.법원이 홍콩 정부의 이의 제기를 받아들여 ‘복면금지법 위헌’ 시행을 당분간 보류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홍콩에서는 위헌 결정이 내려지더라도 법원이 그 시행을 공표해야 효과가 발생한다.

한편 24일 열리는 구의원 선거에서는 18개 구에서 452명의 구의원을 선출하며, 송환법 반대 시위 등의 영향으로 범민주 진영이 친중파 진영을 누르고 이번 구의원 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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