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친환경농업인연합회와 농업회사법인 거담, 유기농전문기업 흙살림이 21일 유기농업 상생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영동군 제공
영동군은 영동친환경농업인연합회와 농업회사법인 거담㈜가 유기농 전문기업 흙살림과 상생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협약의 골자는 흙살림의 친환경기술을 접목해 농민들이 농산물을 재배하면 흙살림이 자신들의 유통망을 통해 이를 판매하는 것이다. 계약 재배 품종은 미니사과, 포도 등 친환경과일 8t, 오이, 양파, 아스파라거스 등 친환경채소 30t 등이다.
친농연은 유기농교육 프로그램 이수와 흙살림 친환경농자재 사용에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자체적으로 품질 위원회도 운영한다. 거담은 기관간 상호 업무조율, 정보 전달 및 교류에 힘쓴다. 흙살림은 유기농 재배기술 교육, 농자재 보급, 컨설팅 등을 적극 실시한다. 3개 단체는 친환경농산물 공동마케팅과 시장개척 활동도 벌이기로 했다.
배종열 연합회장은 “그동안 친환경 농산물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이번 협약으로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가 확보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민간 주도로 침체된 농촌을 살리고, 새로운 농업정책 환경에 선제대응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며 “대형 유통업체와 친환경생산자의 새로운 ‘상생비즈니스 협력 모델’을 설정함에 따라 지역 친환경농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동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