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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소니, 대기업 최초로 AI 분야 ‘탈시급 완전 성과급제’ 도입

日소니, 대기업 최초로 AI 분야 ‘탈시급 완전 성과급제’ 도입

김태균 기자
입력 2019-11-21 17:06
업데이트 2019-11-2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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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니가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신입사원 때부터 연봉에 차등을 두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 5월21일 도쿄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요시다 겐이치로 회장 겸 CEO. 도쿄 EPA 연합뉴스
일본 소니가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신입사원 때부터 연봉에 차등을 두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 5월21일 도쿄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요시다 겐이치로 회장 겸 CEO.
도쿄 EPA 연합뉴스
일본의 세계적인 전자 대기업 소니가 내년 4월부터 인공지능(AI) 분야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근무시간이 아니라 업무의 성과에 따라서 급여를 지급하는 ‘고도 프로페셔널(탈시간급) 제도’를 도입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1일 보도했다. 탈시급 완전 성과급제를 통해 급여를 대폭적으로 인상해 고도지식이나 노하우가 있는 인재를 최대한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요미우리는 “대기업에서 탈시간급 제도의 도입을 결정한 것은 소니가 처음”이라면서 “대기업인 소니가 이 제도를 활성화하기로 함에 따라 일본 산업계 전체에 파급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에서는 급변하는 산업환경에 대응한다는 취지로 올 4월부터 고도 프로페셔널 제도가 법제화됐지만, 기업들의 참여율이 저조해 9월 말까지 6개월 동안 이를 채택한 사례가 전체 6건(대상자 353명)에 그치고 있다.

소니가 이 제도를 시행하면 신입사원의 경우에도 연봉이 1100만엔(약 1억 2000만원) 이상 될 수 있다. 현재 소니의 계장급 연봉은 평균 800만엔 정도다. 새로운 제도의 대상자는 자사주를 미리 정한 가격에 살 수 있는 스톡옵션도 부여받는다. 소니는 전세계의 인재를 모아 AI 연구센터를 연내 일본과·미국, 유럽에 설립한다는 방침이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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