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철 운행률 82.0%…출퇴근족 큰 불편
‘철도파업 이틀째’ 굳은 표정의 김현미-손병석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와 손병석 코레일 사장이 21일 오전 서울 구로철도교통관제센터를 방문해 철도노조 파업 비상수송 현장점검 관련 업무보고를 받기 위해 회의실로 입장하고 있다. 2019.11.21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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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구로 철도교통관제센터를 방문해 비상수송 현장점검에 나섰다. 김 장관은 “철도 노조가 파업을 강행해 국민 불편을 초래하게 된 것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지금은 전국 각 대학의 시험과 한·아세안 정상회의 등 국가 대소사로 원활한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라며 철도 노사의 합의와 노조의 업무 복귀를 당부했다.
파업 이틀째인 이날 수도권 전철의 운행률은 82.0%다. 코레일은 출퇴근 시간대 열차와 인력을 집중 투입해 출근 시간에는 운행률을 92.5%, 퇴근시간 84.2%를 유지할 방침이지만 이용객 불편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철도파업 이틀째인 21일 서울 지하철 1호선 신도림역에서 출근하는 시민들이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2019.11.21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21일 고속철인 KTX는 평시 대비 68.9% 운행하고 일반 열차는 새마을호 58.3%, 무궁화호 62.5% 수준으로 운행된다.
김현미 장관은 “파업과 관련해 철도노조는 4654명의 인력증원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는 주당 39.3시간의 근로시간을 37시간으로 단축하기 위한 것이지만, 인력을 41.4%나 늘리고 인건비도 4421억원 증가하는 등 큰 부담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철도파업 이틀째인 21일 서울 지하철 1호선 신도림역이 출근하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2019.11.21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김 장관은 다만 “객관적 산출근거, 재원 조달 방안, 자구 노력 등에 관한 충분한 자료가 제시된다면 증원 필요여부, 소요 등을 면밀하게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는 파업기간 중 국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