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김현미 국토부 장관 “철도노조 파업 멈춰달라”

김현미 국토부 장관 “철도노조 파업 멈춰달라”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9-11-21 10:32
업데이트 2019-11-21 10:3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수도권 전철 운행률 82.0%…출퇴근족 큰 불편

이미지 확대
‘철도파업 이틀째’ 굳은 표정의 김현미-손병석
‘철도파업 이틀째’ 굳은 표정의 김현미-손병석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와 손병석 코레일 사장이 21일 오전 서울 구로철도교통관제센터를 방문해 철도노조 파업 비상수송 현장점검 관련 업무보고를 받기 위해 회의실로 입장하고 있다. 2019.11.21
뉴스1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노동조합의 파업 이틀째인 21일 수도권 전철 운행이 감축되면서 시민 불편이 커지기 시작하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파업을 멈추고 즉시 직무에 복귀해달라”고 촉구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구로 철도교통관제센터를 방문해 비상수송 현장점검에 나섰다. 김 장관은 “철도 노조가 파업을 강행해 국민 불편을 초래하게 된 것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지금은 전국 각 대학의 시험과 한·아세안 정상회의 등 국가 대소사로 원활한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라며 철도 노사의 합의와 노조의 업무 복귀를 당부했다.

파업 이틀째인 이날 수도권 전철의 운행률은 82.0%다. 코레일은 출퇴근 시간대 열차와 인력을 집중 투입해 출근 시간에는 운행률을 92.5%, 퇴근시간 84.2%를 유지할 방침이지만 이용객 불편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미지 확대
철도파업 이틀째인 21일 서울 지하철 1호선 신도림역에서 출근하는 시민들이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2019.11.21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철도파업 이틀째인 21일 서울 지하철 1호선 신도림역에서 출근하는 시민들이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2019.11.21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수도권 광역전철은 서울지하철 1, 3, 4호선, 경의중앙선, 분당선 등이 있다.

21일 고속철인 KTX는 평시 대비 68.9% 운행하고 일반 열차는 새마을호 58.3%, 무궁화호 62.5% 수준으로 운행된다.

김현미 장관은 “파업과 관련해 철도노조는 4654명의 인력증원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는 주당 39.3시간의 근로시간을 37시간으로 단축하기 위한 것이지만, 인력을 41.4%나 늘리고 인건비도 4421억원 증가하는 등 큰 부담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
철도파업 이틀째인 21일 서울 지하철 1호선 신도림역이 출근하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2019.11.21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철도파업 이틀째인 21일 서울 지하철 1호선 신도림역이 출근하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2019.11.21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이어 “추가 수익 창출이나 비용절감 없이 일시에 4000여명의 인력을 증원하는 것은 영업적자 누적 등 재무여건을 악화시키고, 운임인상 등 국민 부담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며 “인력증원을 요구하기 위해 유연한 인력 재배치 등 노사의 자구 노력이 병행돼야 하나, 이러한 모습이 다소 부족해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 장관은 다만 “객관적 산출근거, 재원 조달 방안, 자구 노력 등에 관한 충분한 자료가 제시된다면 증원 필요여부, 소요 등을 면밀하게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는 파업기간 중 국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많이 본 뉴스

  • 4.10 총선
저출생 왜 점점 심해질까?
저출생 문제가 시간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습니다. ‘인구 소멸’이라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저출생이 심화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자녀 양육 경제적 부담과 지원 부족
취업·고용 불안정 등 소득 불안
집값 등 과도한 주거 비용
출산·육아 등 여성의 경력단절
기타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