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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어린이집 급식비 23년만에 쥐꼬리 인상

전북 어린이집 급식비 23년만에 쥐꼬리 인상

임송학 기자
임송학 기자
입력 2019-11-20 15:08
업데이트 2019-11-2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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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어린이집 급식비가 23년만에 인상될 전망이지만 인상폭이 적고 시·군 마다 지원액도 달라 불만이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전북도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안에 도내 일반 어린이집 급식비 인상안이 포함됐다.

어린이집 급식비는 매년 인상요구에도 불구하고 동결됐다가 흙식판 논란이 일자 2020년부터 올려주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그러나 한끼당 인상액이 300원 안팎으로 공공기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과 격차가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전북도가 지원하는 14개 시·군의 어린이집 급식비는 한끼에 1745원이다.

내년 인상안은 0~2세의 경우 250원, 3~5세는 350원 인상될 예정이어서 흙식판 지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전북도청 등 공공기관 직장 어린이집 급식비는 3021~3691원으로 일반 어린이집 보다 훨씬 단가가 높다.

도비 지원액에 시·군에서 별도로 지원하는 급식비도 들쭉날쭉해 상대적 박탈감도 심하다.

도내 14개 시·군 가운데 급식비를 별도로 지원하는 지역은 군산(100원), 남원(500원), 김제(쌀), 진안(500원), 장수(150원), 순창(200원), 고창(400원) 등 7개 지자체 뿐이다.

전주, 익산, 정읍 등 나머지 7개 시·군은 어린이집 급식비를 한푼도 지원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때문에 부모의 직업, 사는 지역에 따라 영유아들이 차별 대우를 받는다는 불만이 높다.

전북도 관계자는 “급식비를 현실화 하고 지역별, 시설별 격차를 해소하려면 인상폭을 높여야 하지만 지방재정 여건상 한꺼번에 올릴 수 없는게 현실”이라며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긴 부모들의 양해를 구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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