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소방관 국가직 전환’ 통과에 “국민 모두 바라던 것”

입력 : ㅣ 수정 : 2019-11-2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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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3일 충남 천안 소방학교에서 열린 소방의 날 행사에 참석, 시범훈련을 마친 소방관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7. 11.3  청와대사진기자단 서울신문 DB

▲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충남 천안 소방학교에서 열린 소방의 날 행사에 참석, 시범훈련을 마친 소방관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7. 11.3
청와대사진기자단 서울신문 DB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소방관을 내년부터 국가직으로 전환하는 법안이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과 관련해 “소방관들의 진정 어리고 헌신적인 활동과 숭고한 희생이 비로소 제자리를 찾았다”며 “너무 늦게 이뤄져 대통령으로서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을 축하한다.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은 단지 소방관들만의 염원이 아니라 국민 모두가 바라던 것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3일 충남 천안 소방학교에서 열린 소방의 날 행사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행사를 마친 후 한 소방관의 옷에 사인을 해주고 있다. 2017.11.3 청와대사진기자단 서울신문 DB

▲ 3일 충남 천안 소방학교에서 열린 소방의 날 행사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행사를 마친 후 한 소방관의 옷에 사인을 해주고 있다. 2017.11.3 청와대사진기자단 서울신문 DB

소방관 국가직 전환은 문 대통령도 대선 공약으로 내걸 정도로 관심을 가져왔고, 취임 이후에도 수차례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법안 통과로 전체 소방공무원 5만 4000여명 중 99%에 이르는 지방직 소방관이 내년 4월부터 국가직으로 바뀐다. 국민을 위해 봉사직임에도 지자체마다 천차만별이었던 소방공무원 처우가 개선되면, 인력·장비의 지역 간 격차가 좁혀져 균등한 소방안전 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문 대통령은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의 반가운 소식을, 응급환자를 구조하던 도중 우리 곁을 떠난 박단비·배혁·김종필·이종후·서정용 소방대원과 윤영호·박기동님께 가장 먼저 전하고 싶다”면서 최근 독도 헬기 추락사고로 사망·실종된 희생자들을 기렸다.
3일 충남 천안 소방학교에서 열린 소방의 날 행사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행사를 마친 후 소방관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11.3  청와대사진기자단 서울신문 DB

▲ 3일 충남 천안 소방학교에서 열린 소방의 날 행사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행사를 마친 후 소방관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11.3
청와대사진기자단 서울신문 DB

문 대통령은 “전국 각지에서 강원도 산불 현장으로 달려와 일사불란하게 진화 작전을 펼치던 모습,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 현장에 파견돼 19명의 실종자를 가족 품으로 돌려 보내드린 구조 활동을 결코 잊을 수 없다”며 “소방관이 아니면 보여줄 수 없는 감동의 현장이었다”고 했다.

이어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은 새로운 시작”이라며 “이제 국민 안전에 지역 격차가 있을 수 없으며, 재난 현장에서도 국가가 중심이 돼 총력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사랑하고 굳게 믿는 만큼 소방공무원도 자부심을 갖고 국민 안전과 행복에 더욱 힘써 주시기 바란다”며 “안전 수호자로 먼저 가신 소방관들을 애도하며 멀리서나마 함께 축하하고 계시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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