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장암·직장암·위암 치료 최고…항생제 처방량도 최고

입력 : ㅣ 수정 : 2019-11-17 15:52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우리나라 대장암, 직장암, 위암 환자 5년 순 생존율은 각각 72%, 71 %, 69%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순 생존율이란 암이 유일한 사망 원인인 경우 암 환자가 진단 후 5년 동안 생존할 누적 확률이다. 하지만 5개 이상의 약을 만성적으로 먹는 고령자 비율과 항생제 처방량 역시 최고 수준이어서 약제처방 관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보건복지부는 OECD가 발표한 ‘2019 한눈에 보는 보건’에 대한 분석을 한 결과 이 같이 드러났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나온 보고서는 2017년 현황을 담고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암 진료 수준은 OECD에서 최고수준이다. 5년 순 생존율은 대장암,직장암,위암환자의 경우 OECD 32개 회원국 중 1위였고, 폐암은 25.1%로 3위였다. 급성 림프모구 백혈병은 84.4%로 OECD 평균 83.7%보다 조금 높았다.

그러나 항생제 총처방량은 2011년 이후 증가세를 보이다 2017년에 다시 감소해 인구 1000명당 26.5DDD(의약품 규정 1일 사용량)를 기록했다. 31개국 중 29번째로 많은 처방량이다. 다제병용 처방률(5개 이상의 약을 만성적으로 먹는 75세 이상 환자 비율)도 68.1%로 자료를 제출한 7개국(평균 48.3%)중 가장 높았다.

갑작스러운 질환 발생으로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한 급성기 진료의 질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인 허혈성 뇌졸중 30일 치명률(45세 이상 환자 입원 중 30일 이내 사망한 입원 건수 비율)은 3.2%로 OECD에서 세 번째로 낮았다. 평균은 7.7%였다. 하지만 급성심근경색증 30일 치명률은 9.6%로 OECD 평균 6.9%보다 높았다. 만성질환 입원율은 2008년 이후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아직 OECD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천식과 당뇨병의 인구 10만명당 입원율은 각각 81명, 245명으로 OECD 평균 42명명, 129명보다 높다.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 총처방량은 약제처방 인구 1000명당 0.9DDD로 터키 다음으로 적었다. 65세 이상 환자에 대한 항정신병약 처방률은 1000명당 36.2명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밴드 블로그

서울Eye - 포토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