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돔 만원관중’ 극복 과제 놓인 야구대표팀

입력 : ㅣ 수정 : 2019-11-17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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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경기서 4만 4224명 찾아
결승은 절정 예상… 새얼굴 많은 대표팀 낯선 환경 우려
지난 16일 한국과 일본의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마지막 경기가 열린 일본 도쿄돔에 관중이 가득차 있다.

▲ 지난 16일 한국과 일본의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마지막 경기가 열린 일본 도쿄돔에 관중이 가득차 있다.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결승을 앞둔 대표팀이 대회 2연패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만원 관중의 편파 응원을 극복해야 한다.

이번 프리미어12는 대회 기간 동안 흥행 부진이 주요 이슈로 부각됐다. 여기에 주최측의 원활하지 못한 대회 운영 문제도 맞물리면서 아마추어 대회 같다는 비판도 따라다녔다.

그러나 지난 16일 열린 한국과 일본의 슈퍼라운드 마지막 경기는 그야말로 ‘흥행대박’을 쳤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날 4만 4224명의 관중이 도쿄돔을 가득 채웠다고 밝혔다. 이전 최다 관중 기록은 지난 13일 일본과 멕시코의 경기에서 달성한 3만 1776명이었다.

그동안 대표팀은 휑한 경기장에서 상대적으로 시합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에 놓여 있었다. 그러나 일본과의 경기는 안방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이 버티고 있다. 새로 승선한 얼굴들이 많은 이번 대표팀에겐 만원 관중의 응원은 부담일 수 있다.



실제로 이날 경기에서 일본 응원단은 외야에서 초대형 국기를 흔들었고, 일사불란하게 응원가를 부르며 일본팀에 힘을 보탰다. 소리가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는 돔구장인 만큼 일본 응원단의 목소리는 더더욱 크게 울렸다.

원정 응원석을 찾은 몇몇 한국팬들도 응원 목소리를 키웠지만 자리가 산발적으로 흩어져있어 한계가 있었다. 일본이 4년 전의 설욕을 벼르고 있어 결승전은 더더욱 일방적인 응원과 맞서야 한다.

반면 대표팀이 분위기를 잡으면 일본 선수들에겐 안방 팬들의 실망과 침묵이 더 압박일 수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대표팀이 득점을 할 때마다 일본팬들은 할 말을 잃고 조용해졌다. 대표팀으로선 불리한 환경에 처해있지만, 오로지 실력으로 깔끔하게 이긴다면 도쿄돔을 잠재울 수 있다.

도쿄 글·사진·영상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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