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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한파’ 기승, 칼바람에 체감온도 뚝…올가을 들어 가장 추웠다

‘수능 한파’ 기승, 칼바람에 체감온도 뚝…올가을 들어 가장 추웠다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19-11-14 09:20
업데이트 2019-11-1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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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하 2.5도, 체감 영하 7.5도… 평년보다 6.4도 낮아

기상청 “강풍에 체감온도 5~10도 더 낮아”
한파주의보…설악 -13.5도, 대관령 -6.0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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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한파 속 학부모의 기도’
‘수능한파 속 학부모의 기도’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4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태장고등학교에서 한 학부모가 수험생을 보내고 핫팩을 든채 기도하고 있다. 2019.11.14/뉴스1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일명 ‘수능 한파’가 기승을 부리면서 한파특보가 내려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했다. 특히 매서운 칼바람까지 더해져 체감온도는 더욱 떨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서울의 기온은 -2.4도, 체감 온도는 -7.5도다.

이날 서울의 최저 기온은 -2.5도까지 떨어져 평년 같은 날보다 6.4도 낮아 올가을 들어 가장 추웠다.

인천·수원 -1.1도, 춘천도 -1.9도, 강릉 1.9도, 대전 0.2도 등 중부지방 곳곳에서 올가을 최저기온을 보였다.

중국 중부지방에서 남동진하는 찬 대륙 고기압에 동반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돼 기온이 전날보다 4∼10도 떨어졌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한 바람이 불어 체감 온도는 5∼10도 더 낮아 춥다”면서 “수험생들은 체온 유지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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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한파에 등장한 얼음
수능한파에 등장한 얼음 수능한파가 기승을 부린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주차장에 전날 내려 고인 빗물이 얼어 있다. 2019.11.1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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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한파 ‘커피와 핫팩으로’
수능한파 ‘커피와 핫팩으로’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개포고등학교에서 수험생 응원을 나온 학생들이 커피와 핫팩으로 추위를 녹이고 있다. 2019.11.14/뉴스1
전날 오후 11시부터 서울과 인천, 경기 광명·과천 등, 서해 5도, 강원 춘천·철원 등에 한파주의보도 발효된 상태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까지 최저 기온은 설악산 영하 13.8도, 대관령 영하 6.0도, 철원 영하 3.1도, 춘천 영하 1.6도, 원주 0.2도, 강릉 2.1도 등을 기록했다.

대관령은 체감온도가 영하 14.3도, 철원 영하 5.6도, 춘천 영하 4.1도까지 떨어져 수험생은 물론 시민들을 추위에 떨게 했다.

강원 산지 전역과 양구, 홍천, 인제, 춘천, 화천, 철원 등 영서 내륙 대부분에도 한파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경기지역 27개 시·군에도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오전 7시 아침 기온은 연천 미산 영하 5.7도를 비롯해 포천 선단 영하 4.4도, 양주 백석 영하 3.5도, 가평 조종 영하 3.4도, 동두천 영하 3.3도, 고양 능곡 영하 3.0도, 의정부 영하 2.6도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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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수고하셨어요, 아들 잘 하고 올 거에요’
[수능] ‘수고하셨어요, 아들 잘 하고 올 거에요’ 2019 대입 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고 앞에서 수험생 학부모들이 고사장을 향해 서서 두손 모아 기도를 하고 있다. 2019.11.1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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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수능한파, 핫팩이 필요해’
[수능] ‘수능한파, 핫팩이 필요해’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부고 앞에서 응원을 나온 한 학생이 핫팩을 손에 쥐고 선배들을 기다리고 있다. 2019.11.14 연합뉴스
충북지역도 제천 영하 1.2도, 진천 영하 0.4도, 충주 영하 0.2도, 괴산 0도, 보은·단양 0.3도, 청주 1.3도, 영동 1.5도까지 떨어졌다.

이날 낮 기온은 전날보다 5∼7도 낮은 3∼11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 또는 ‘보통’ 수준으로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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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제발
[수능] 제발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한 고3 수험생이 기도를 하고 있다. 2019.11.14 연합뉴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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