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 외교위원장 “주한미군 철수 어리석은 일… 완전 반대”

입력 : ㅣ 수정 : 2019-11-1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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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들, 美가 세계서 가진 것 중 가장 중요…북핵 기술자 대책 포함돼야 완전 비핵화”
엘리엇 엥걸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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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리엇 엥걸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

엘리엇 엥걸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은 12일(현지시간) “주한미군 철수는 어리석은 일”이라면서 “나는 완전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터무니없는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인상 압력이 주한미군 철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미 하원 지도부 인사가 주한미군 철수 불가를 못박은 것이다.

엥걸 위원장은 이날 한미공공정책위원회가 워싱턴DC 미 의회에서 개최한 ‘한미 지도자대회’에서 주한미군 철수에 대해 “이(트럼프) 정부가 하려는 일인지 여부는 모르겠다”며 “나는 완전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나는 정말 많은 친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절대로 한국을 저버리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이 전 세계에서 가진 가장 중요한 것이 동맹들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엥걸 위원장은 또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는 핵무기와 핵시설 폐기뿐 아니라 핵무기 제조에 관여했던 과학자와 기술자 등에 대한 대책도 포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신뢰할 수 없다고 본다. 김 위원장은 우리를 좀더 평화로 이끄는 일을 하고 있지 않다”면서 “핵폭탄을 만드는 지식이 있으면 늘 지식이 있는 것이고 (폭탄을) 내다 버릴 수 있지만 (폭탄을) 만들 지식은 늘 갖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의 비핵화 방안 없는 3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도 드러냈다. 엥걸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두 번 만났는데 제대로 결실을 보지 못했다”면서 “그들(북한)이 핵무기를 버리고 다시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을 버리는 긍정적 방안을 우리가 볼 때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만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글 사진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2019-11-1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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