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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상승 여파, 10월 주택담보대출 3년 만에 최대폭 증가

집값 상승 여파, 10월 주택담보대출 3년 만에 최대폭 증가

장진복 기자
장진복 기자
입력 2019-11-12 22:26
업데이트 2019-11-13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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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조 6000억 늘어 643조 1000억… 전체 가계대출 7조 2000억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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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이 7조 2000억원 늘어나면서 한 달 만에 증가폭이 커졌다. 주택 매매와 전세 거래 관련 대출 수요가 지속되면서 10월 기준 주택담보대출은 3년 만에 최대폭으로 불어났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10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874조 1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7조 2000억원 늘었다. 가계대출 증가폭은 지난 9월 4조 8000억원을 기록하며 한풀 꺾이는 모습을 보였지만 한 달 만에 다시 확대됐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은 4조 6000억원 늘어난 643조 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0월 기준으로는 2016년 10월(5조 4000억원) 이후 3년 만에 가장 규모가 컸다.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주택 매매와 전세 관련 자금 수요 등이 늘어난 게 영향을 미쳤다. 한은 관계자는 “연말 주택시장 상황 등을 고려할 때 가계대출 증가세가 유의미하게 줄어들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도 “다만 내년부터 적용되는 신(新)예대율(예금액 대비 대출액 비율) 규제에 맞춰 은행들이 가계대출 심사를 엄격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예대율 규제가 적용되면 가계대출엔 가중치를 15% 높이고 기업대출엔 가중치를 15% 낮춘다. 은행들은 예대율 100%를 지키기 위해 가계대출에 소극적일 수 있다.

일반신용대출 등을 포함한 기타대출 증가폭은 2조 5000억원으로 전월(1조원)보다 확대됐다. 추석 연휴(9월 12∼15일)에 썼던 카드값 결제가 몰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2019-11-13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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