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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자영업자 어려움 알아… 억지로 구조조정 할 생각 없다”

“소상공인·자영업자 어려움 알아… 억지로 구조조정 할 생각 없다”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19-11-11 01:56
업데이트 2019-11-11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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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노동

文 “취약계층 종합대책 마련 긍정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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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저녁 여야 5당 정당대표를 청와대 관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9.11.10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저녁 여야 5당 정당대표를 청와대 관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9.11.10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여야 5당 대표와의 청와대 만찬에서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어려움에 대해 안타까움을 느낀다. 이 부분에 대해 억지로 구조조정을 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등의 “정부가 보편적 복지 분야에 집중한다”, “서민경제가 어려운데 정부가 시장경제를 중심으로 풀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일부 공감하면서도 국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심 대표의 “기초생활복지수급자 등 기준을 빠르게 폐지하고 생계, 건강, 급여까지 아우르는 취약계층을 위한 실질적 종합대책을 하는 것이 적정하다. 햇살론은 이자를 더 낮추고 자금도 1조원 이상 확보해야 한다”고 발언하자 곧바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문 대통령은 시장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동개혁 요구에 대해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여야 대표들 앞에서 노동계에 대한 아쉬움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현 정부가 출범부터 노동존중정부를 표방했지만 공약 이행이 안돼 불만이 고조된 게 현실”이라는 심 대표의 지적에 “탄력근로제 6개월 연장 같은 부분은 노동계에서도 수용해줘야 하지 않느냐”며 “정부가 시행하고자 하는 탄력근로제 확대에 대해 국회가 노력해달라”고 당주했다.

문 대통령은 심 대표 거듭 “대통령과 정부가 의지를 갖고 할 수 있는 일을 이행하면서 신뢰를 쌓고 양해를 구해야 한다”고 강조한 데 대해 “경제에 대한 염려는 공통된 것이니 경제 관련 법안을 빨리 (처리)해달라”고 재차 요청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19-11-1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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