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재 살해 자백’ 화성 초등생 유골 수색 소득없이 끝나

입력 : ㅣ 수정 : 2019-11-0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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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또 다른 의심지 나올땐 발굴조사 재개”
화성연쇄살인사건의 피의자 이춘재가 살해해 유기한 것으로 자백한 실종 초등생의 유골을 찾기위해 1일 오후 경기 화성시 병점동 한 공원에서 경찰들이 지표투과 레이더를 투입해 작업을 하고 있다.                2019.11.01 연합뉴스

▲ 화성연쇄살인사건의 피의자 이춘재가 살해해 유기한 것으로 자백한 실종 초등생의 유골을 찾기위해 1일 오후 경기 화성시 병점동 한 공원에서 경찰들이 지표투과 레이더를 투입해 작업을 하고 있다. 2019.11.01 연합뉴스

화성연쇄살인사건 피의자 이춘재(56)가 살해해서 유기했다고 자백한 ‘화성 실종 초등학생’에 대한 유골 수색 작업이 9일 만에 마무리됐다.

경찰은 연인원 1180명과 지표투과 레이더(GPR) 5대 등 장비 17종 692점을 투입하고 유족의 요청에 따라 수색지점을 확대해서 수색했지만 의미 있는 내용물은 나오지 않았다.

9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사본부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화성시 A공원 일대 6942㎡(2100여평)를 대상으로 1989년 실종 당시 초등학교 2학년이던 김모(8)양의 유골 수색 작업을 진행했다.

A공원 일대는 김양이 실종 당시 입고 있던 치마와 책가방 등 유류품들이 발견된 야산이다. 이곳은 이춘재가 유류품과 함께 김양의 시신을 유기했다고 진술한 곳과는 100여m가량 거리가 있지만, 그가 지목한 곳은 현재 아파트가 들어서 있어 발굴작업이 불가능하다.

경찰은 수색 범위를 5㎡씩 나눠 지표투과 레이더(GPR)와 금속탐지기로 특이사항을 체크하는 방식으로 수색을 진행했다.

9일간의 수색작업에서 경찰은 지표투과 레이더 반응 169곳과 금속탐지기 반응 92곳 등 261곳의 특이사항을 찾아 발굴 조사를 진행하고, 1980㎡(600여평)는 굴착기를 이용한 전면 발굴작업을 벌였으나 15종의 동물 뼈 255점을 발견한 것 외에는 의미있는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불상의 뼈 1점을 찾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맡길 계획이나 묘 이장지 추정 지점에서 발견돼 사건 관련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오랜 시간을 들여 빠짐없이 수색했으나 유의미한 결과를 찾지는 못했다”며 “추가 수사를 통해 또 다른 의심지가 떠오를 경우 다시 발굴조사를 재개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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