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가을날의 동화’…U17 아우들이 쓰다

입력 : ㅣ 수정 : 2019-11-07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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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16강전 앙골라에 1-0 승리
최민서 시저스킥 골·GK 신송훈 선방
10년 만에 역대 3번째 준준결승 진출
일본-멕시코 승자와 11일 4강행 다퉈
17세 이하(U17) 대표팀 스트라이커 최민서(왼쪽)가 6일(한국시간) 브라질 에스타지우 고이아니아 경기장에서 열린 앙골라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16강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환호하며 오재혁과 그라운드를 내달리고 있다. 고이아니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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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세 이하(U17) 대표팀 스트라이커 최민서(왼쪽)가 6일(한국시간) 브라질 에스타지우 고이아니아 경기장에서 열린 앙골라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16강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환호하며 오재혁과 그라운드를 내달리고 있다.
고이아니아 연합뉴스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10년 만에 국제축구연맹(FIFA) U17 브라질월드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브라질 고이아니아의 올림피쿠 경기장에서 열린 U17 월드컵 16강전에서 최민서(17·포항제철고)의 결승골을 앞세워 앙골라를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1987년, 2009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U17 월드컵 8강에 올랐다. U17 대표팀은 오는 11일 열리는 8강전에서 사상 첫 4강에 도전한다.

한국 축구에 이번 8강 진출은 U20 월드컵 준우승에 이은 겹경사라고 할 수 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끌었던 U20 대표팀은 ‘죽음의 조’로 손꼽힌 F조에서 아르헨티나, 포르투갈,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로 2승 1패를 거두며 조별리그를 통과한 뒤 16강에서 일본을 꺾었고 결국 결승까지 올랐다. 공교롭게도 이번 U17월드컵에선 8강전이 한일전이 될 가능성이 있다. 7일 열리는 일본·멕시코전 승자가 8강전 상대가 되기 때문이다. 일본은 조별리그를 2승 1무 무실점으로 통과했다.

U17 대표팀은 수비형 미드필더를 한 명만 세우는 4-1-4-1 전술을 가동했다. 최민서를 원톱 스트라이커로 세우고 좌우 날개에 김륜성(17·포항제철고)과 정상빈(17·매탄고)을 배치했다. 중원은 백상훈(17·오산고)과 오재혁(17·포항제철고)이 맡고 윤석주(17·포항제철고)가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다. 이태석(17·오산고)과 손호준(17·매탄고)이 좌우 풀백, 이한범(17·보인고)과 홍성욱(17·부경고)이 중앙 수비를 담당했다. 골키퍼는 주장인 신송훈(17·금호고)이 맡았다.

김 감독은 앙골라보다 휴식 기간이 하루 적었다는 걸 고려해 선수비, 후역습에 초점을 맞추는 경기운영을 선택했다. 기회를 노리던 전반 33분 앙골라가 자기 진영에서 볼을 잡고 있을 때 최민서가 압박으로 패스 실수를 이끌었다. 오재혁한테 침투패스를 받은 정상빈이 강하게 때린 오른발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튀어 오르자 반대쪽에 있던 최민서가 곧바로 그림 같은 시저스킥으로 결승골을 넣었다. 한국은 후반 39분 앙골라의 헤딩슛을 신송훈이 몸을 날려 선방하는 등 앙골라의 막판 공세를 침착하게 막아 내며 무실점 승리로 8강 진출을 결정지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19-11-07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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