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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2차 대북통지문 보낸 정부…실무협상 대신 ‘공동점검단’ 카드

금강산 2차 대북통지문 보낸 정부…실무협상 대신 ‘공동점검단’ 카드

서유미 기자
서유미 기자
입력 2019-11-06 22:24
업데이트 2019-11-07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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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이후 전무… 성사 땐 대면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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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금강산 관광지구 현지 지도
북한 김정은, 금강산 관광지구 현지 지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 관광지구를 현지 지도하고 금강산에 설치된 남측 시설 철거를 지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보도했다. 2019.10.23 연합뉴스
정부가 금강산 관광지구의 남측 시설 철거를 요구하는 북한에 두 번째 대북 통지문을 보내 남측 점검단의 방북을 요청했다. 북측이 방북을 받아들이면 사실상 대면 협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는 6일 “정부가 지난 5일 오전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측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앞으로 당국과 사업자 등이 포함된 공동점검단을 구성해 방북할 것임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금강산 공동점검단의 방북은 2011년 이후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았다. 통일부는 방북단이 철거를 전제로 한 것이 아닌 시설 안전에 중점을 둘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기본적으로 이번 금강산 관광 문제와 관련해 합의를 통해 (철거 여부 등을 결정)해야 된다는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북한이 남북 당국 간의 공식 실무회담 등을 회피하고 있어 방북 제안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북측은 지난달 25일 문서 교환을 통해 철거 일정에 합의하자는 내용의 통지문을 보냈고, 이에 통일부가 28일 대면 실무협상을 역제안하자 이튿날 북측은 문서 교환 방식의 협상을 고수하겠다는 답신을 보내왔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2019-11-0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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