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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혐의’ 김준기 전 DB 회장… “혐의 인정 안 해”

‘성폭행 혐의’ 김준기 전 DB 회장… “혐의 인정 안 해”

고혜지 기자
입력 2019-10-23 22:42
업데이트 2019-10-24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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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 치료 美 체류… 귀국길 공항서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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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 성추행 및 가사도우미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후 미국에 머물러 온 김준기 전 DB그룹(옛 동부그룹) 회장이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체포돼 경찰서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비서 성추행 및 가사도우미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후 미국에 머물러 온 김준기 전 DB그룹(옛 동부그룹) 회장이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체포돼 경찰서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비서와 가사도우미를 성추행·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하고도 미국에 머물러 온 김준기 전 DB그룹(옛 동부그룹) 회장이 귀국하자마자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김 전 회장을 체포해 경찰서로 이송했다. 김 전 회장 측은 변호인을 통해 경찰에 입국 계획을 미리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회장은 ‘성추행·성폭행 혐의 인정하느냐’, ‘왜 이제까지 조사에 응하지 않았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하지만 호송차량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질문이 계속되자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정말 죄송스럽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취재진이 ‘혐의를 인정한다는 취지냐’고 묻자 “인정하지 않는다”며 “조사 과정에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답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2016년 2월부터 2017년 1월까지 자신의 별장에서 일한 가사도우미를 성폭행·성추행한 혐의로 지난해 1월 고소당했다. 앞서 김 전 회장의 비서로 일했던 A씨도 2017년 2~7월 김 전 회장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그해 고소장을 냈다. 김 전 회장은 2017년 7월 질병 치료를 이유로 미국으로 출국한 뒤 체류 기간을 연장해 왔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2019-10-2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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