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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정치 공방으로 국민 갈등 증폭… 檢개혁·공수처 반드시 필요”

文 “정치 공방으로 국민 갈등 증폭… 檢개혁·공수처 반드시 필요”

임일영 기자
임일영 기자
입력 2019-10-21 18:06
업데이트 2019-10-21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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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 지도자 초청 오찬서 야권 비판

원행 스님 “사회 통합 위해 노력해달라”
22일 국회서 내년 정부 예산 시정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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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 종교 지도자 청와대 초청 오찬 간담회
7대 종교 지도자 청와대 초청 오찬 간담회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7대 종교 지도자 초청 오찬 간담회에 앞서 종교 지도자들과 담화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김희중 대주교(천주교), 송범두 교령(천도교), 오도철 교무(원불교), 김영근 성균관장(유교), 김성복 목사(개신교), 문 대통령, 원행스님(불교), 이흥정 목사(개신교).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문재인(얼굴) 대통령이 21일 “정치적 갈등이 국민적 갈등으로 증폭될 가능성이 있다”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신설 법 등에 반대하고 있는 야당을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주요 종교지도자들과의 오찬에서 “국민통합이라는 면에서는 나름대로 협치 노력을 하기도 하고 통합적 정책을 시행했지만 크게 진척이 없는 것 같다”며 “검찰개혁이나 공수처 설치 등 개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치로 국민 공감을 모았던 사안도 정치적 공방이 이뤄지면서 국민 갈등이 일어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총선이 점점 다가오기 때문에 정치적 갈등은 더 높아지고, 정치적 갈등은 곧바로 국민들 사이의 갈등으로 증폭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된다”며 “국민통합과 화합을 위해 대통령인 저부터, 또 우리 정치 모두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겠다”고 했다.

공수처 신설과 검경 수사권 조정 등은 정치적 공방 사안이 아니며 정파를 떠나 마땅히 해야 할 개혁 과제라는 인식을 문 대통령이 드러낸 셈이다. 문 대통령은 22일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정부 시정연설을 하면서도 거듭 검찰개혁과 공정의 가치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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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7대 종단 지도자 초청 오찬간담회를 에서 원행스님 과 담소하고있다. 오늘오찬에는 원행스님(불교), 이홍정 목사(개신교), 김성복 목사(개신교), 김희중 대주교(천주교), 오도철 교무(원불교), 김영근 관장(유교), 송범두 교령(천도교) 이 참석했다. 2019. 10.21. 도준석 기자pado@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7대 종단 지도자 초청 오찬간담회를 에서 원행스님 과 담소하고있다. 오늘오찬에는 원행스님(불교), 이홍정 목사(개신교), 김성복 목사(개신교), 김희중 대주교(천주교), 오도철 교무(원불교), 김영근 관장(유교), 송범두 교령(천도교) 이 참석했다. 2019. 10.21. 도준석 기자pado@seoul.co.kr
이날 오찬에서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대표회장인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지난 2개월 동안 적지 않은 갈등을 겪어야 했고 종교인들 또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했다. 이어 각 종파의 서로 다른 이론을 인정하고 보다 높은 차원에서 통합을 시도하려 했던 원효 스님의 이론인 화쟁(和諍) 사상을 언급하며 사회 통합과 공정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2019-10-2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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