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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버섯 캐러 간 주민들, 생매장된 아기 발견

중국서 버섯 캐러 간 주민들, 생매장된 아기 발견

입력 2019-10-21 13:42
업데이트 2019-10-2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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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보던 여의사 “부모 안 나타나면 입양할 것”

중국 지난서 발견된 생매장된 아기 SCMP 캡처. 연합뉴스
중국 지난서 발견된 생매장된 아기 SCMP 캡처.
연합뉴스
중국에서 버섯을 캐던 노인들이 생매장된 아이를 발견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중국 지난(濟南)일보를 인용해 21일 보도했다.
중국서 생매장된 후 구조돼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아기 SCMP 캡처. 연합뉴스
중국서 생매장된 후 구조돼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아기 SCMP 캡처.
연합뉴스
지난일보에 따르면 올 8월 21일 산둥(山東)성 지난에서 버섯을 캐던 주민 2명은 짐승이 우는 듯한 소리를 들었다.

소리가 나는 곳은 금방 땅을 판 것처럼 보였고, 주민들은 짐승이 덫에 걸렸다고 여겨 땅을 파보았다.

놀랍게도 시멘트 판으로 덮인 구덩이 안에 있던 것은 살아있는 아기였다.

주민들은 경찰에 곧바로 신고하고 아기를 구조했으며, 아기를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게 했다.

병원 측에 따르면 아이는 3시간 정도 방치된 것으로 보이며, 황달과 빈혈 외에 특별한 외상은 없었다.

발견 당시 1.5㎏에 불과했던 이 아기는 현재 몸무게가 4㎏까지 늘어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경찰은 아기를 생매장한 부모를 찾고 있으나, 폐쇄회로(CC)TV 자료 등이 없어 아직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

만약 부모를 찾지 못할 경우 이 아이는 발견 후 치료에 참여해 온 여의사가 입양할 예정이다.

이 아기의 치료비를 모두 댄 여의사 저우산훙은 “이제는 내가 아이의 반쪽 엄마인 것처럼 느껴진다”며 “가족과 의논해 아이의 부모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이 아이를 입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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