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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땅 밟은 유소년 力士들 태극기 달고 애국가 부를까

평양 땅 밟은 유소년 力士들 태극기 달고 애국가 부를까

최병규 기자
입력 2019-10-20 23:24
업데이트 2019-10-21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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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유소년·주니어 역도선수권 개막…평양시민 1000여명, 경기장 가득 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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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유소년·주니어 역도선수권대회 개회식이 20일 오후 평양 청춘가역도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가운데 ‘대한민국’, ‘KOR’ 등 한글과 영문 국호가 또렷이 새겨진 팻말을 든 기수단이 경기장에 입장하고 있다. 평양 사진공동취재단
아시아 유소년·주니어 역도선수권대회 개회식이 20일 오후 평양 청춘가역도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가운데 ‘대한민국’, ‘KOR’ 등 한글과 영문 국호가 또렷이 새겨진 팻말을 든 기수단이 경기장에 입장하고 있다.
평양 사진공동취재단
‘무관중 경기’를 펼치고 온 남자축구대표팀에 이어 이번에는 한국의 유소년·주니어 역사(力士)들이 평양 땅을 밟았다.

21일부터 27일까지 평양 청춘가역도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아시아 유소년·주니어 역도선수권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 15개국에서 방북한 유소년(17세 이하) 97명, 주니어(20세 이하) 120명의 젊은 역사가 체급별로 경기를 펼친다. 이번 대회는 순위에 따라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 자격 점수가 부여된다.

축구대표팀의 ‘무관중 경기’가 언제 있었냐는 듯 20일 밤 청춘가역도경기장에서는 선수단 및 평양 시민 1000여명이 자리를 채운 가운데 15개 참가국이 적힌 팻말이 입장하면서 개회식이 펼쳐졌다. 한국은 영문 알파벳 순서에 따라 7번째로 입장했다. 태극기를 앞세우고 ‘대한민국’이라는 국호, 영문 국호 약자(KOR)가 플래카드에 또렷이 적혀 있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참가국 중 가장 많은 38명의 선수를 내보냈다. 중국이 이번 대회에 불참하면서 한국 선수들의 메달 획득 가능성이 더 커졌다. 이번 대회는 체급별 인상 및 용상, 합계 등 3개 부문에 모두 순위를 매긴다. 단 국기 게양과 국가 연주는 합계 부문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의 국가에 대해서만 거행된다.

이날 아시아역도연맹(AWF)은 평양 서산호텔에서 2019년도 총회를 열었다. 20개국이 참가한 이번 총회에서 최성용 대한역도연맹 회장 등 한국 역도 관계자들과 방문일 대회 조직위원회 국장 등 북측 관계자들도 환담했다.

평양공동취재단·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9-10-21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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