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호 너구리에 21호 부알로이까지…쌍태풍 일본 향할 듯

입력 : ㅣ 수정 : 2019-10-20 16:35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제20호 태풍 ‘너구리’와 제21호 태풍 ‘부알로이’가 잇달아 일본 열도를 향해 접근하고 있다. 2019.10.20  일본 기상청

▲ 제20호 태풍 ‘너구리’와 제21호 태풍 ‘부알로이’가 잇달아 일본 열도를 향해 접근하고 있다. 2019.10.20
일본 기상청

20호 너구리 日남서부…21호 부알로이 동일본 접근
부알로이,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 중…25일 영향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할퀸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2개의 태풍이 잇달아 일본 열도를 향해 다가가고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1000㎞ 부근에서 발생한 제20호 태풍 ‘너구리’가 20일 낮 12시 45분 현재 오키나와 나하시 남쪽 270㎞ 해상에서 시속 15㎞의 속도로 북북동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 태풍은 현재 중심기압 970헥토파스칼(h㎩), 중심부근 최대 초속 40m, 최대 순간 초속 55m의 세력을 갖춘 강한 태풍이다.
제20호 태풍 ‘너구리’ 예상 이동 경로  일본 기상청

▲ 제20호 태풍 ‘너구리’ 예상 이동 경로
일본 기상청

일본 기상청은 이 태풍이 오는 22일 오전 9시쯤 시코쿠 지방 고치현 앞바다에서 온대저기압으로 소멸되기 전까지 열도 남서부 지방이 영향권에 들 수 있다며 재해 발생 가능성에 대비하라고 전했다.

더 큰 피해가 예상되는 태풍은 제21호 태풍 ‘부알로이’다.

‘부알로이’는 19일 오후 9시쯤 괌 동남동쪽 1000㎞ 부근에서 발생했다. 문제는 이 태풍이 얼마 전 역대급 태풍 ‘하기비스’가 덮쳤던 동일본 지역을 향해 가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 기상청은 ‘부알로이’가 오는 24일 오전 9시쯤 오가사하라 제도 근해까지 진출해 하루 뒤인 25일 오전 9시쯤 최대 순간 초속 60m, 폭풍 경계역이 520㎞에 달하는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해 동일본 지역이 영향권에 들 것으로 내다봤다.
제21호 태풍 부알로이 예상 이동 경로  일본 기상청

▲ 제21호 태풍 부알로이 예상 이동 경로
일본 기상청

지난 12~13일 동일본지역을 휩쓸고 지나간 제19호 태풍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20일 현재 사망 79명, 실종 11명(NHK 집계) 등 90명으로 늘어났다.

폭우를 동반한 이 태풍으로 71개 하천에서 제방 130곳이 붕괴해 재산 피해도 컸다.

한편 올 7월 이후 발생한 태풍 16개(19호 태풍 포함) 중 절반이 상륙하거나 주변을 지나가면서 일본 열도에 영향을 미쳤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밴드 블로그

서울Eye - 포토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