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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조국 수사, 내가 결심·승인했다”

윤석열 “조국 수사, 내가 결심·승인했다”

김헌주 기자
김헌주 기자
입력 2019-10-17 18:00
업데이트 2019-10-17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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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국감 출석…“물러날 뜻 없다” 일축

“曺 피고발인 신분… 법과 원칙 따라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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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이 17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윤 총장은 이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이후 일각에서 동반 퇴진론이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해 사실상 물러날 뜻이 없다고 밝혔다. 오장환 기자 zzang5@seoul.co.kr
윤석열 검찰총장이 17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윤 총장은 이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이후 일각에서 동반 퇴진론이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해 사실상 물러날 뜻이 없다고 밝혔다.
오장환 기자 zzang5@seoul.co.kr
윤석열 검찰총장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이후 일부에서 제기된 동반 퇴진론과 관련해 물러날 뜻이 없다고 했다. 조 전 장관 일가를 둘러싼 의혹 수사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하겠다”고 밝혔다.

윤 총장은 17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이은재 의원이 “윤석열 동반 퇴진 주장에 대해 알고 있느냐. 물러날 것이냐”고 묻자 “제게 부여된 일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충실히 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조 전 장관 수사는 총장이 지시를 내렸느냐”는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의 질문에 윤 총장은 “이런 사건은 제 승인과 결심 없이는 (수사)할 수 없다”고 답했다. 백 의원이 재차 “총장 결심이 가장 큰 동기가 됐다고 보면 되느냐”고 묻자, 윤 총장은 “저도 서울중앙지검장 할 때 검찰총장이 중앙지검장 아니냐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일선 청 사건들이 대검에 가서 협의를 거친다”면서 “총장이 종국적으로 승인하고 결심할 때 수사가 진행된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대검이 (이 사건을) 구체적 지휘를 한다면 총장이 수사를 지휘하는 것인가”라는 백 의원 질문에도 “그렇게 볼 수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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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인 선서문 전달하는 尹총장
증인 선서문 전달하는 尹총장 윤석열 검찰총장이 17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 선서 이후 선서문을 여상규 법사위원장에게 제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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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이 17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리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19.10.17  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17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리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19.10.17
연합뉴스
윤 총장은 ‘조 전 장관이 피의자 신분이냐’는 야당 의원의 추궁에는 “피고발인 신분”이라고 답했다. 또 “조 전 장관을 언제 소환하느냐”는 질문에는 “조금 더 지켜봐 달라”고 했다. 조 전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에 대한 ‘황제 조사’ 지적에도 윤 총장은 “수사팀 판단에 따라 부끄럼 없이 이뤄진 일”이라고 일축했다.

이른바 ‘서초동 집회’로 검찰이 주춤하는 것 아니냐는 한국당 김도읍 의원 질의에도 “날선 비판도 겸허히 받아들이고, 법과 원칙이 무엇인지 잘 성찰하겠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주광덕 의원이 “검사가 된 이후 지금까지 검사로서의 윤석열이 변한 게 있느냐”고 묻는 질문에는 “정무 감각이 없는 건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고 답했다. 검찰이 정치에 개입한다는 의견에는 동조할 수 없다는 취지로 읽힌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2019-10-1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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