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성추행’ 전 서울대 서어서문학과 교수 기소의견 검찰 송치

입력 : ㅣ 수정 : 2019-10-17 07:50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성추행 피소’ 교수 향한 학생들의 쪽지  지난 6월 3일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된 서울대 서어서문학과 A교수의 연구실 입구에 교수의 파면을 요구하는 학생들의 쪽지가 가득 붙어 있는 모습. 연합뉴스
클릭하시면 원본 보기가 가능합니다.

▲ ‘성추행 피소’ 교수 향한 학생들의 쪽지
지난 6월 3일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된 서울대 서어서문학과 A교수의 연구실 입구에 교수의 파면을 요구하는 학생들의 쪽지가 가득 붙어 있는 모습. 연합뉴스

제자를 수차례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온 서울대 서어서문학과 전직 교수가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강제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서울대 서어서문학과 전직 교수 A씨를 기소의견으로 최근 검찰에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서울대 교수로 재직할 당시 2017년 외국의 한 호텔에서 대학원생 지도 제자의 옷 안으로 신체를 만지거나 강제로 팔짱을 끼는 등 2015~2017년 3차례 제자를 상태로 성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미국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피해자는 A씨의 성추행과 성희롱·인권침해 사실을 지난해 7월 서울대 인권센터에 알렸지만 인권센터가 A씨에 대해 권고한 징계처분은 정직 3개월에 불과했다. 이에 피해자는 지난 6월 귀국해 서울중앙지검에 A씨를 고소했고, 검찰은 경찰에 수사를 맡겼다.

A씨의 가해사실이 알려지자 서울대 학생들은 ‘서울대 A교수 사건 대응을 위한 특별위원회’(특별위원회)를 만들어 피해자를 지원하고 학교에 엄정한 대응을 촉구하기도 했다. 학생들은 A씨 파면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을 벌이고, 약 한 달 동안 A씨 연구실을 점거하기도 했다.

서울대는 지난 8월 교원징계위원회를 열고 A씨에 대한 해임 처분을 의결했다. 이후 서울대는 A씨를 해임했다. A씨는 연구 실적 갈취 등 연구윤리를 위반했다는 의혹도 받았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밴드 블로그

서울Eye - 포토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