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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신도에게 몹쓸짓한 목사 검찰 송치

여성신도에게 몹쓸짓한 목사 검찰 송치

임송학 기자
임송학 기자
입력 2019-10-16 10:16
업데이트 2019-10-1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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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신도들에게 몹쓸짓을 한 목사가 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전북지방경찰청은 여성 신도들을 성폭행·성추행한 혐의(강간 및 강제추행)로 모 교회 A 목사를 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A 목사는 1990년대 말부터 최근까지 교회와 자택, 별장, 승용차 등에서 여성 신도 9명을 상습 성폭행 또는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팔을 다친 피해자를 별장으로 불러들여 성폭력을 저지르고 신도를 강제로 끌어안는 등 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 중에는 오랜 기간 여러 차례 성폭행을 당한 신도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거부하는 신도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으로 하는 거니 괜찮다”, “이렇게 해야 천국 간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들은 이런 사실이 주변에 알려질까 두려워 그간 신고하지 못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그러나 A 목사는 경찰 조사에서 “그런 사실 없다”고 진술하거나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A 목사가 수십 년에 걸쳐 여러 신도를 상대로 범행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피해자가 더 있는 것으로 보고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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