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이지스함, 올해 북한 탄도미사일 5번 놓쳐

입력 : ㅣ 수정 : 2019-10-10 13:59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정종섭 의원 이지스 레이더 기능 지적
해군 “탐지 조건 충족하면 100% 탐지했다”
6000t급 미니 이지스함 올해부터 기본설계
답변하는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이 10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의 해군본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9.10.10 연합뉴스
클릭하시면 원본 보기가 가능합니다.

▲ 답변하는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이 10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의 해군본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9.10.10 연합뉴스

고정밀 레이더를 탑재한 해군 이지스함이 올해 북한이 11차례 발사한 탄도미사일 가운데 5번을 제대로 탐지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소속된 정종섭 자유한국당 의원이 해군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이지스함은 지난 5월 4일과 9일, 7월 25일, 8월 2일, 9월 10일 발사된 북한 미사일을 탐지하지 못했다.

북한은 지난 5월 4일 이후 최근까지 모두 11차례 미사일을 발사했다.

해군은 이지스함의 탐지 실패 이유로 ▲“합참으로부터 사전정보(징후)에 의한 출동명령 하달받지 못함” ▲“사전정보 및 출동명령 받았으나 당시 이지스함의 탐지 가능 범위에서 벗어남” ▲“이지스함 전투체계 업로드가 늦어서 2발 중 1발만 탐지”라고 답변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육·해·공군 3군 통합기지인 충남 계룡대에서 진행된 해군 국감에서 이 같은 내용을 거론하며 “북한 미사일에 대해 이지스 레이더가 별로 기능을 할 수가 없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해군의 첫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이 16일 오전 서귀포 제주해군기지로 입항하고 있다. 2015.9.16  연합뉴스

▲ 해군의 첫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이 16일 오전 서귀포 제주해군기지로 입항하고 있다. 2015.9.16
연합뉴스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은 이에 대해 “이지스함은 고도, 지구곡률 등 탐지 조건을 충족했을 경우 (북한 미사일을) 100% 다 탐지했다”며 “(탐지 실패한 사례에 대해서는) 추가로 확인해 별도 보고하겠다”고 답변했다.

해군은 현재 세종대왕함과 율곡이이함, 서애류성룡함 등 3척의 이지스함을 운용하고 있으며 2028년까지 3척을 추가 건조할 예정이다.

또 이날 국정감사에서 해군은 6000t급으로 ‘미니 이지스함’으로 불리는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개발 계획이 올해 기본설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순수 국내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되는 전투체계를 탑재한 첫 구축함이다. 해군은 이 구축함을 2020년대 중반 이후 전력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밴드 블로그

서울Eye - 포토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