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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4번공은 쓰지 않는다”

임성재 “4번공은 쓰지 않는다”

최병규 기자
입력 2019-10-09 16:36
업데이트 2019-10-0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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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공은 ‘죽을 사(死)’가 연상돼 싫어 .. “1~3라운드 1번~3번공 .. 4라운드엔 다시 1번공”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왕’ 임성재(21)가 10일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후보 0순위’로 ‘공공의 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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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가 9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서 답변 도중 희미한 웃음을 짓고 있다. [KPGA 제공]
임성재가 9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서 답변 도중 희미한 웃음을 짓고 있다. [KPGA 제공]
임성재는 9일 대회장인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참석한 선수들로부터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라는 평을 들었다. 우승 후보를 예상해 달라는 질문에 문경준(37), 이태희(35), 노승열(28)은 주저없이 임성재를 지목했고 최경주(49)는 노승열과 이태희, 최진호(35) 세 명을 복수 응답했다.

6명 가운데 ‘우승후보 1순위’ 표를 4표나 받은 임성재는 “나흘 동안 매일 최선을 다해 갤러리분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며 “코스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비슷하고 어려워서 코스 매니지먼트를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나름대로의 전략도 소개했다. 2018~19시즌 PGA 투어에서 아시아 최초의 신인상을 받은 그는 이날 오른팔에 테이핑을 하고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임성재를 우승 후보로 지목한 문경준, 이태희, 노승열 등은 입을 모아 “올해 성적도 꾸준히 잘 냈고, 거리도 많이 나간다”며 “최근 분위기나 세계 랭킹으로 봐도 임성재가 강력한 우승 후보”라고 예상했다. 최경주도 “자기만의 스윙을 연습을 통해 만들어냈다”며 “독특하면서도 자기만의 감이 확실히 있다는 것은 어떻게 쳐야 하는지 알고 있다는 뜻”이라고 임성재의 기량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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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왼쪽)9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승 트로피를 앞에 놓고 웃음을 터뜨리고 있다. [KPGA 제공]
최경주(왼쪽)9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승 트로피를 앞에 놓고 웃음을 터뜨리고 있다. [KPGA 제공]
임성재는 자신의 징크스를 하나 공개하기도 했다. 바로 ‘4번공’은 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아무래도 ‘죽을 사(死)’ 자가 연상돼서인지 공이 오비가 나거나 해저드에 빠질 것 같아서 4번은 연습라운드나 퍼트 연습 때만 쓴다”며 “1, 2, 3라운드에 1, 2, 3번 공을 쓰고 마지막 날에는 다시 1번 공을 쓴다”고 설명했다.

PGA 투어 첫 시즌에 35개 대회에 출전한 그는 “2019~20시즌에도 30개 대회 이상 나갈 것 같다”며 “신인이라 대회에 나가는 것이 재미있고 즐겁다 보니 2년 차에도 30~35개 대회는 출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17년 9월 신한동해오픈 이후 2년 만에 KPGA 코리안투어 대회에 출전한 임성재는 이수민(26), 이태희와 함께 10일 오전 11시 30분 1번 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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