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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호 태풍 ‘미탁’ 영향 최소 6명 사망…부산 산사태로 4명 매몰

제18호 태풍 ‘미탁’ 영향 최소 6명 사망…부산 산사태로 4명 매몰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9-10-03 14:11
업데이트 2019-10-0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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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태 매몰자 수색
산사태 매몰자 수색 태풍 미탁이 한반도를 관통한 3일 오전 부산 사하구 한 공장 뒤편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한 사고 현장에서 119구조대가 수색하고 있다. 토사가 인근 주택과 식당, 공장 건물 3곳을 덮쳐 주민 4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 2019.10.3
연합뉴스
태풍 ‘미탁’ 울릉도 인근 동해서 소멸

한반도 남부지방을 휩쓸고 지나간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인한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3일 오후 11시까지 6명이 사망했고, 부산에서는 산사태로 4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인명 피해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모두 6명이다.

이날 오전 9시 6분쯤 경북 울진군 울진읍 한 주택이 붕괴하면서 60대 부부가 매몰돼 사망했다.

앞서 이날 0시 12분쯤에는 경북 포항시 흥해읍에서 배수로를 손보던 72세 여성이 급류에 빠져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오전 1시쯤 강원 삼척시에서는 집중호우로 무너져내린 토사에 주택 벽이 쓰러지면서 안방에서 자던 77세 여성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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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으로 초토화된 거리
태풍으로 초토화된 거리 3일 오후1시쯤 태풍 ‘미탁’이 강타한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초곡리 일대가 강한 비바람에 초토화됐다. 2019.10.3
뉴스1
비슷한 시각 경북 영덕군에서도 토사 붕괴에 따른 주택 파손으로 59세 여성이 매몰돼 사망했다.

앞서 전날 오후 9시쯤에는 경북 성주군에서 농수로 물빠짐 작업을 하던 76세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또 이날 낮 12시 12분쯤에는 강원 강릉시 송어양식장 인근에서 40대 중국 노동자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이날 오전 9시 5분쯤에는 부산 사하구 한 공장 뒤편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가 인근 주택과 식당 등을 덮쳤다.

이 사고로 주택에 있던 일가족 3명과 식당 가건물에 있던 1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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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신남마을 폭우 피해
삼척 신남마을 폭우 피해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강원 삼척에 폭우가 쏟아진 3일 원덕읍 신남마을 주변 도로에 나무가 쌓여 있다. 2019.10.3
연합뉴스
현재 이들의 휴대전화 위치 정보도 매몰된 장소로 주변으로 뜨고 있고 통화도 되지 않는 상황이다.

경찰과 소방, 군부대는 600여 명과 중장비를 동원해 수색·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산사태로 흘러내린 토사가 워낙 많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태풍 ‘미탁’은 이날 정오쯤 울릉도 북북서쪽 약 60㎞ 해상서 온대저기압으로 바뀌면서 소멸했다.

다만 기상청은 “동해안에는 모레(5일까지) 높은 파도와 너울로 인해 만조 시간 침수 피해와 안전사고가 우려되니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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