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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화장실서 30대女 또 ‘묻지마 폭행’…군인 용의자 특정

상가 화장실서 30대女 또 ‘묻지마 폭행’…군인 용의자 특정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19-10-01 00:13
업데이트 2019-10-01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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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머리 등 크게 다쳐 병원 치료

상가 여자 화장실에서 30대 여성이 처음 보는 남성에게 아무런 이유 없이 무차별 폭행당하는 ‘묻지마 폭행’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경기 일산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1시 30분쯤 일산동구의 한 상가 건물 화장실에서 피해 여성 30대 A씨가 화장실에서 나오다 괴한을 만났다.

2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괴한은 별다른 말도 없이 A씨를 마구 때린 후 도주했다.

A씨는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추적 통해 인근 부대 소속 현역 군인 B씨를 유력 용의자로 특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부대 방문 면담을 통해 경찰이 확보한 증거를 제시하며 수사할 예정”이라면서 “혐의가 상당부분 입증되면 사건을 군 수사기관으로 넘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성을 겨냥한 ‘묻지마식’ 범행은 2016년 ‘강남역 화장실 살인사건’을 계기로 사회적 이슈로 대두됐다.

당시 피의자 김성민(34)은 그해 5월 17일 서울 서초구 한 노래방 화장실에 숨어 있다 남성 6명은 그냥 보내고 처음 본 20대 여성을 흉기로 잔인하게 살해했다. 이후 ‘강남역 여성혐오 살인사건’으로 불리며 추모 운동이 전개됐다. 김씨는 지난해 4월 상고심에서 징역 30년이 확정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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