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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격된 품격… 갤러리에 손가락 욕 김비오 우승 빛바래

실격된 품격… 갤러리에 손가락 욕 김비오 우승 빛바래

최병규 기자
입력 2019-09-29 22:36
업데이트 2019-09-30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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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비오가 29일 경북 구미시 골프존카운티선산에서 끝난 DGB금융그룹·볼빅 대구경북오픈에서 우승한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한국프로골프협회 제공
김비오가 29일 경북 구미시 골프존카운티선산에서 끝난 DGB금융그룹·볼빅 대구경북오픈에서 우승한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한국프로골프협회 제공
김비오(29)가 ‘손가락 욕설’ 탓에 개운치 않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시즌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우승 기자회견은 사죄로 시작해 사죄로 끝났다.

김비오는 29일 경북 구미시의 골프존카운티선산(파72·7104야드)에서 열린 DGB금융그룹·볼빅 대구경북오픈 4라운드에서 보기는 2개로 막고 버디 6개를 뽑아내 4타를 줄인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우승했다. 지난 4월 군산CC 전북오픈에서 7년 만에 코리안투어 정상에 다시 올랐던 김비오는 약 5개월 만에 우승을 보태 시즌 2승이자 투어 통산 5승째를 수확했다. 올 시즌 13명의 챔피언 가운데 2승 이상을 달성한 유일한 선수가 됐다.

이날 김비오는 박빙의 1타 차 선두였던 16번홀(파4) 티샷 때 갤러리의 휴대전화 카메라 셔터 소리에 놀라 클럽을 놓쳤고 곧바로 갤러리를 향해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들었다. 파세이브로 타수에 영향은 없었지만 김비오의 ‘분풀이 행동’이 방송 카메라에 잡혔고 한국프로골프협회는 상벌위원회를 열어 그를 징계하기로 했다. 기자회견에서 김비오는 “캐디가 조용히 해 달라, 카메라 내려 달라고 당부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카메라 셔터 소리가 절묘했다. 딱 다운스윙이 내려가는 순간이었다”면서 “순간적으로 화를 참지 못했다. 다 내 잘못”이라고 밝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9-09-30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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