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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의원 128명 전원 참여… ‘민주당 인재 DB’ 구축한다

현역 의원 128명 전원 참여… ‘민주당 인재 DB’ 구축한다

김진아 기자
김진아, 강윤혁 기자
입력 2019-09-24 22:04
업데이트 2019-09-25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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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달말 총선체제로 본격 전환 계획

장관 후보자 낙마에 인재 확보 필요 절실
외교안보·장애인·경제 분야 등 중심 구상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을 위한 인재영입위원회 출범 시 당내 현역 의원 128명 전원이 참여해 인재를 추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민주당은 다음달 말쯤 인재영입위와 총선기획단을 출범시키며 총선 체제로 본격 전환할 계획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24일 “이해찬 대표가 인재영입위원장을 직접 맡아 인재영입 전반을 책임지지만, 현역 의원 모두가 인재 추천이 가능케 할 것”이라며 “단순히 내년 총선뿐 아니라 더 나아가 장차관이나 공공기관장 자리에 추천할 인재도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체 인재 풀을 만든다고 보면 된다”며 “중진 의원들이 불출마할 경우 다른 자리를 추천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현역 의원들이 다양한 인재를 추천하면 민주당만의 인재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민주당이 인재 DB 구축에 나선 것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인재 풀이 부족하다는 현실적인 고민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9년간의 야당 시절을 거친 데다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가 인수위원회 없이 곧바로 출범하면서 인재를 확보할 여유가 충분치 않았던 것으로 평가된다. 또 인사청문회 등에서 갖은 의혹으로 장관급 후보자들이 낙마하자 당내에서 “쓸 만한 사람이 너무 없다”는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앞서 이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인재 영입은 제가 직접 나서려고 생각하고 있다”며 “외교·안보, 소수 약자를 보호하는 장애인, 환경과 경제 등 전문성이 있어야 하는 분야를 중심으로 인재 영입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인재 추천을 광범위하게 받되 면접 등 실제 총선 인재 영입 절차는 이 대표가 주도적으로 진행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인재영입위와 총선기획단 등을 다음달 21일 국정감사가 끝나면 출범시킬 예정이다. 본래 지난 추석 연휴 전에 인재영입위를 출범하고 영입한 인재 명단 등도 발표할 계획이었지만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논란으로 국회 일정이 줄줄이 연기되면서 늦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2019-09-25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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