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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시즌 1·2호 멀티골 ‘원맨쇼’…경기 MOM 선정

손흥민 시즌 1·2호 멀티골 ‘원맨쇼’…경기 MOM 선정

조현석 기자
조현석 기자
입력 2019-09-15 11:45
업데이트 2019-09-15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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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런던 AP연합뉴스
손흥민이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런던 AP연합뉴스
손흥민(27·토트넘)이 2019~2020시즌 1·2호골을 한꺼번에 터뜨리며 경기 최우수 선수(MOM)에 선정됐다. 손흥민의 ‘멀티 골’로 토트넘은 승점 8(2승2무1패)을 기록하며 리그 3위로 뛰어 올랐다.

손흥민은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홈 경기에서 두 골을 몰아넣으며 팀의 4-0 완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0-0으로 맞선 전반 10분 팀의 첫 골이자 자신의 시즌 1호골을 기록했다. 토비 알데르베이럴트가 길게 올린 패스를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받은 손흥민은 가볍게 방향을 바꾼 뒤 중앙으로 이동해 수비수를 제치고 왼발 슛으로 골문을 흔들었다. 전반 21분에는 상대 수비수 파트리크 판 안홀트의 자책골이 나오는 과정에도 관여했다. 손흥민이 중원을 질주하며 오른쪽으로 벌려준 패스를 세르주 오리에가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 공이 수비수를 맞고 골대로 들어갔다.
손흥민이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런던 AP연합뉴스
손흥민이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런던 AP연합뉴스
손흥민은 2-0으로 앞선 전반 23분 한 골을 더 보태 단숨에 시즌 2골을 기록했다. 오리에의 크로스를 받아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 논스톱 발리슛으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전반 42분 에릭 라멜라의 4번골에도 손흥민이 있었다. 손흥민이 중앙을 쇄도하며 오른쪽 측면의 케인에게 정확한 패스를 보냈고, 케인의 크로스에 이은 라멜라의 왼발 슛이 골망을 갈랐다.

풀 타임 출전한 손흥민은 2017년 3월 12일 밀월과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전에 이어 토트넘에서의 두 번째 해트트릭을 노렸지만 더이상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후반 18분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가 놓친 공을 따내 골키퍼가 나온 틈을 보고 공을 띄워봤으나 바깥 그물을 때려 아쉬움을 낳았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원맨쇼’에 힘입어 리그에서 이어지던 3경기 무승(2무 1패)을 끊었다.

손흥민은 시즌 초반 2골을 몰아치며 개인 최다골 도전도 힘을 받게 됐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본머스와의 37라운드에서 퇴장을 당해 3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아 이번 시즌 1∼2라운드를 출전하지 못했다. 3라운드 뉴캐슬전부터 선발 출전했지만 3∼4라운드 모두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예년 페이스와 비교하면 손흥민의 시즌 첫 골은 이른 편이다. 2018~2019시즌 첫 골은 개막 이후 10번째 경기인 지난해 11월 1일 카라바오컵(리그컵)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2골)에서 나왔다.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면서 초반 선발라인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정규리그 첫 골은 지난해 11월 25일 첼시와 13라운드 홈 경기에 가서야 터졌다. 이후 손흥민은 12월에만 7골을 터뜨리는 등 특유의 ‘몰아치기’로 득점을 쌓은 끝에 지난 시즌 리그 12골을 포함해 20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이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있다. 런던 AP연합뉴스
손흥민이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있다. 런던 AP연합뉴스
손흥민은 2017~2018시즌 첫 골은 5번째 경기였던 도르트문트(독일)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기록했다. 손흥민의 리그 1호골은 리버풀과 치른 9라운드 홈경기에서 나왔다. 손흥민은 이 시즌에 리그 12골을 포함해 18골을 넣었다.

손홍민의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은 2016~2017시즌의 21골이다. 리그 4라운드에서 시즌 첫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당시 프리미어리그에서 14골을 넣었다. 손흥민의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골 기록이다.

이날 완벽한 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경기 후 최우수 선수(MOM)와 최고 평점을 독차지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에게 최우수 선수 선정과 함께 9점을 부여했다. 영국 축구전문 매체 ‘풋볼런던’ 역시 손흥민에게 최고 평점인 9점을 부여했고, 영국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양 팀 통틀어 최다인 평점 9.4점을 부여했다.
손흥민이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선수를 격려하고 있다. 런던 AP연합뉴스
손흥민이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선수를 격려하고 있다. 런던 AP연합뉴스
손흥민은 경기 후 BBC와의 인터뷰에서 “동료들이 시즌 시작부터 나를 많이 도와줬다. 그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첫 골에 대해서는 “토비(알데르베이럴트)가 보내준 공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내가 달려가 좋은 터치를 할 수 있었다. 마무리엔 약간 행운이 섞여 있었다”고 돌아봤다. 두 번째 골도 “크로스가 훌륭해 잘 때릴 수 있었다”며 재차 동료의 덕분임을 강조했다.

이어 손흥민은 “이어지는 큰 대회들, 다가오는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기다려진다”며 나흘 뒤 열리는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원정의 선전을 기대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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