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밀누설 尹총장 처벌” 20만명 돌파
曺후보에 쓴소리한 금태섭 비난 쇄도KBS설문 曺임명 반대 49% 찬성 37%
윤석열 검찰총장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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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지자들은 지난 6일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진보라서 비판받는 것이 아니라 언행 불일치라 비판받는 것”이라며 쓴소리를 했던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에게 대규모 항의 문자 폭탄을 보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도 과거 금 의원의 부인이 조선일보에 기고한 글이나 ‘금수저 의경일기’라는 책을 낸 아들을 비판하는 글이 확산됐다.
이외 지지자들은 조 후보자 사안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낸 민주당 김해영·박용진 의원을 ‘프락치’라고 지칭하고, 낙선시키겠다고 별렀다.
지지자들은 인위적으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움직여 조 후보자를 위한 응원글을 올렸다. ‘조국 힘내세요’, ‘정치 검찰 아웃’, ‘나경원 자녀 의혹’ 등이 대표적이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지지자 내부의 의견이 한국 사회의 의견인 양 왜곡될 수 있어 이런 점은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리서치가 KBS ‘일요진단 라이브’ 의뢰로 지난 7일 만 19세 이상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한 결과 조 후보자의 법무부 장관 임명 ‘반대’ 응답은 49%, ‘찬성’은 37%, ‘모르겠다’는 14%였다. 한국리서치의 지난달 18일 설문조사 결과(부적합 36%·적합 42%·모르겠다 23%)와 비교했을 때 반대는 늘었고 찬성은 줄었다.
또 리얼미터가 이날 발표한 같은 취지의 여론조사(전국 성인 남녀 503명 대상·신뢰 수준 95%에 표본오차 ±4.4% 포인트)에 따르면 조 후보자에 대한 임명 찬성 응답은 45%, 반대는 51.8%였다. 리얼미터의 지난 6일 설문 결과(찬성 40.1%·반대 56.2%)보다 찬성은 늘고 반대는 줄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2019-09-09 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