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여야, ‘조국 최고위’ 집결…문 대통령, 이르면 오늘 임명 결정

여야, ‘조국 최고위’ 집결…문 대통령, 이르면 오늘 임명 결정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19-09-08 10:43
업데이트 2019-09-08 10:4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민주 “검찰개혁 필요” 한국 “민란 일어날 것” 정면충돌

이미지 확대
동남아 순방 마친 문 대통령
동남아 순방 마친 문 대통령 동남아 3개국 순방 후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 서울공항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등과 인사하고 있다. 2019.9.6 연합뉴스
여야 지도부가 8일 오후 국회에서 일제히 최고위원회의를 갖고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 등과 관련한 대책을 논의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이날 조 후보자를 임명을 강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자유한국당이 대규모 장외집회를 계획하는 등 정국이 빠른 속도로 얼어붙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이해찬 대표 주재로 긴급 최고위원 간담회를 열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관련 검찰 수사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한다.

민주당은 검찰이 조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린 지난 6일 밤 조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전격 기소한 배경과 의도를 살피고 향후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조 후보자 관련 의혹이 대부분 소명됐고 사법개혁을 완수하기 위해 조 후보자 임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조 후보자의 배우자인 정 교수에 대한 기소로 검찰이 조 후보자 저지를 위한 정치적 의도를 드러냈다며 검찰 개혁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미지 확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조국 후보자의 거짓! 실체를 밝힌다’ 기자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 9.3 뉴스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조국 후보자의 거짓! 실체를 밝힌다’ 기자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 9.3 뉴스1
한국당도 이날 오후 국회에서 황교안 대표 주재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연다.

회의에는 황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조 후보자 인사검증 활동을 한 ‘인사청문 태스크포스’ 위원들이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조 후보자의 자진 사퇴와 문재인 대통령의 지명 철회를 촉구할 전망이다.

한국당은 문 대통령의 임명 강행 시 장관 해임건의안 제출과 국정조사, 대규모 장외집회 등 원내외 투쟁을 병행한다는 방침이어서 임명 여부를 보고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나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 청문회가 열린 지난 6일 “조 후보자를 법무부 장관에 임명한다면 ‘민란’이 일어날 것이며, 그 민란에 한국당은 동참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한국당은 특히 지난 7일로 예정했다가 제13호 태풍 ‘링링’으로 미룬 대규모 장외집회를 서울에서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바른미래당과의 공조를 통해 추석 전 민심을 ‘반 조국 전선’으로 끌어모을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르면 이날 조 후보자를 임명할 것으로 전망돼 당분간 정국 경색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섭단체 대표연설(17∼19일), 대정부질문(23∼26일), 국정감사(30일∼내달 19일)와 이후 내년도 예산안 심사 등 정기국회 일정이 연쇄적으로 파행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