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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위력’ 태풍 링링 한반도 진입…서울 오후 2~3시 고비

‘엄청난 위력’ 태풍 링링 한반도 진입…서울 오후 2~3시 고비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9-09-07 08:29
업데이트 2019-09-07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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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풍속 초속 39m ‘싹쓸바람’
큰 피해 우려돼 철저한 대피 필요
오전 7시 서울·경기·인천 태풍경보
9시부터 강원 포함 전국 태풍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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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파제 넘은 파도
방파제 넘은 파도 7일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엄청난 높이의 파도가 전남 신안 가거도의 방파제를 넘고 있다. 2019.9.7
독자 제공 연합뉴스
엄청난 강풍을 몰고 온 태풍 ‘링링’이 7일 아침 전남 목포 앞바다를 지나 빠른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이미 제주와 전남에선 태풍으로 1만 7000여 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기고 가로등이 넘어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외출을 자제하고 시설물 안전을 점검하는 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13호 태풍 ‘링링’은 이날 오전 6시 현재 목포 서쪽 약 140㎞ 해상에서 시속 44㎞로 북상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60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39m(시속 140㎞)다. 초속 15m 이상 강풍이 부는 반경은 태풍 중심에서 370㎞에 달한다.

‘링링’은 이날 정오 서울 서남서쪽 약 140㎞ 해상을 지나, 오후 3시 북한 황해도에 상륙한 뒤 북한을 관통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 중심이 서울에 가장 가까운 시간은 이날 오후 2시로, 서북쪽 110㎞ 지점에 있을 전망이다. 이동 속도가 빨라지면서 서울 최근접 시간도 전날 예상보다 1시간 앞당겨졌다.

기상청은 “서울과 인천은 오후 2∼3시 전후 가장 큰 영향을 받겠으니 계속해서 절대적으로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풍 링링 예상 경로
태풍 링링 예상 경로 기상청은 엄청난 강풍을 동반한 태풍 ‘링링’이 오후 2~3시 서울과 인천에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2019.9.7
기상청 제공
‘링링’은 북한을 관통한 뒤 이날 자정 중국으로 넘어가 일요일인 8일 정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북쪽 약 400㎞ 육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해져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주의해야 할 것은 강풍이다.

이날 들어 최대 순간 풍속은 전남 신안군 가거도 초속 52.5m(시속 189.0㎞), 신안군 홍도 초속 43.9m(시속 158.0㎞), 제주도 윗세오름 초속 39.3m(시속 141.5㎞), 전남 진도군 서거차도 초속 38.3m(시속 137.9㎞) 등을 기록했다.

‘보퍼트 풍력계급’에 따르면 풍속이 초속 28.5∼32.6m인 ‘왕바람’이 불면 큰 나무의 뿌리가 뽑히고 건물이 쓰러진다. 초속 32.7m 이상인 ‘싹쓸바람’이 불면 배가 전복되는 등 보기 드문 큰 피해가 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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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링링’의 위력
태풍 ‘링링’의 위력 제13호 태풍 ‘링링’이 북상하는 가운데 7일 오전 7시12분께 전북 군산시 미룡동 한 아파트단지 앞 도로에 가로수가 쓰러져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다행히 인명피해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 2019.9.7
전북소방본부 제공 뉴스1
기상청은 “기록적인 바람이 불면서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서울, 인천, 경기도에는 태풍 경보가 발효됐다.

이날 오전 9시에는 강원도 강릉, 속초 등 영동 지역에도 태풍 주의보가 발효된다. 이로써 전국에 태풍 특보(경보·주의보)가 내려진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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