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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앞으로 ‘제2 통신구 화재’는 없다”

KT “앞으로 ‘제2 통신구 화재’는 없다”

홍희경 기자
홍희경 기자
입력 2019-09-04 17:34
업데이트 2019-09-05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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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통신 인프라 관리시스템 상용화

5G 로봇으로 화재 진압·맨홀 침수 방지
황창규 “같은 실수 없도록 혁신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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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앞줄 가운데) KT 회장이 4일 대전 유성구 대덕연구단지의 KT 외부통신시설(OSP) 이노베이션센터에서 직원들과 5세대(G) 지상형 로봇을 살펴보고 있다. 대전 연합뉴스
황창규(앞줄 가운데) KT 회장이 4일 대전 유성구 대덕연구단지의 KT 외부통신시설(OSP) 이노베이션센터에서 직원들과 5세대(G) 지상형 로봇을 살펴보고 있다.
대전 연합뉴스
인공지능(AI) 로봇이 통신구에서 난 불을 끄고, 맨홀이 침수되지 않도록 관리한다. 통신주 기울임 감지 기술을 통해 통신 단절 사고가 생기지 않도록 예방한다.

KT가 4일 대전 유성구 대덕연구단지에 위치한 ‘외부통신시설(OSP) 이노베이션센터’를 공개하며 제시한 5G(5세대 이동통신) 시대 통신 인프라 구축·운용 미래상이다. 기지국이나 서버 같은 통신장비 이외에 통신구, 통신주, 맨홀과 같은 기본적인 통신 인프라를 OSP라고 하는데, 이 OSP 관리에 대대적인 혁신을 단행해 지난해 11월 아현동 통신구 화재와 같은 사고를 방지하기로 했다. 현재 KT가 운용·관리하는 전국의 OSP는 통신구 230개(286㎞), 통신주 464만개, 맨홀 79만개에 이른다.

황창규 KT 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잠깐 방심과 자만이 아현국사 통신구 화재라는 큰 상처를 낳았다”면서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기 위해 모든 역량과 기술력을 결집해 네트워크 인프라 혁신에 집중했다”면서 “365일 24시간 무결점 운영을 위해 빅데이터와 AR, 5G 로봇 등 첨단기술 혁신에 접목해 완성도를 매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업의 본질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해 통신 인프라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이날 통신 인프라와 설계, 관제까지 모든 과정을 하나의 시스템에서 통합 관리하는 차세대 OSP 관리 시스템인 ‘아타카마’를 개발해 상용화했다고 밝혔다. 아타카마는 KT가 보유한 설계·운용·관제·장애복구 분야 전문인력들의 노하우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완성했다. KT는 또 로봇으로 통신구 화재를 감지해 진화하고, AI로 맨홀을 관리하는 OSP 관리 혁신 솔루션을 공개했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감지하는 단계에서 나아가 통신구 쪽 레일형 또는 지상형 5G 로봇 ‘사파이어’(死Fire)가 에어로졸 소화기로 초기 진화 작업을 하거나, 5G 로봇 ‘빙수’가 맨홀 침수 위치로 이동해 양수 조치를 수행하는 식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2019-09-05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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