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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 “탈북 모자 ‘사인 불명’…약물 검출 안돼”

국과수 “탈북 모자 ‘사인 불명’…약물 검출 안돼”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19-08-23 18:38
업데이트 2019-08-23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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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경찰서 “내사 종결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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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탈북민 한모씨와 여섯 살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된 서울 관악구의 한 임대아파트 현관이 굳게 잠겨 있다. 대한민국은 배고픔 때문에 사선을 넘어온 탈북 모자를 지켜 주지 못했다. 연합뉴스
지난달 31일 탈북민 한모씨와 여섯 살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된 서울 관악구의 한 임대아파트 현관이 굳게 잠겨 있다. 대한민국은 배고픔 때문에 사선을 넘어온 탈북 모자를 지켜 주지 못했다.
연합뉴스
경찰이 지난달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탈북 모자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결과 ‘사인 불명’이라는 감정 결과를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서울 관악경찰서 관계자는 “고도의 부패 변성이 진행돼 (부검에) 제약이 있으나 확인 가능한 범위에서 뚜렷한 질병이나 손상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양자 모두 사인 불명이며 약물이나 독물 역시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부검 감정과 현장 감식, 주변 탐문 결과 특이사항이 없어 내사 종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31일 탈북민 한모(42)씨와 아들 김모(6)군이 관악구 봉천동의 한 임대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한씨의 아파트에 식료품이 다 떨어진 상태였던 점 등을 고려해 일각에서는 아사(굶주려 죽음)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 이들이 최근까지 받은 정부 지원금이 양육수당 월 10만원뿐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탈북민 등 취약계층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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