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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여인숙 방화 용의자 검거 조사중

전주 여인숙 방화 용의자 검거 조사중

임송학 기자
임송학 기자
입력 2019-08-23 15:18
업데이트 2019-08-2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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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완산경찰서가 여인숙에 불을 질러 3명의 투숙객을 숨지게 한 혐의로 60대 용의자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전주완산경찰서는 현주건조물 방화치사 혐의로 김모(62)씨를 체포했다고 23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19일 오전 전주시 완산구 서노송동 한 여인숙에 불을 질러 투숙객 김모(83)씨와 태모(76)씨, 손모(72)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 당일 여인숙 앞 좁은 골목을 자전거를 타고 지나던 김씨를 유력 용의자로 지목했다.

여인숙 앞 골목은 90m 정도여서 자전거로 1분 이내에 지날 수 있지만, 김씨는 이곳에 5~6분가량 머물렀다.

그가 골목을 빠져나가고 약 5분 뒤 여인숙에서 불길이 치솟았다.

경찰은 여인숙 건물 2곳에서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폐쇄회로(CC-TV)에서 확인하고 방화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였다.

그는 화재 현장에서 벗어난 주거지 주변에 자전거를 숨긴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또 화재 현장을 다시 찾아와 경찰과 소방당국이 사건을 수습하는 장면을 확인하기도 했다.

경찰은 김씨를 유력 용의자로 보고 자택 주변에서 잠복하다가 22일 오전 검거했다.

조사 결과 그는 과거에도 방화 범죄 전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김씨는 “불을 지르지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하면서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를 상대로 사건 발생 시간대에 여인숙 앞 골목을 지나간 이유 등 범죄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다”며 “혐의가 확인되면 구속영장을 신청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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