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모친·부인 “웅동학원 운영에서 손 떼겠다”

입력 : ㅣ 수정 : 2019-08-2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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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선의 왜곡돼 억장 무너진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2일 오전 인사청문회 사무실이 꾸려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출근하고 있다. 2019. 8. 22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2일 오전 인사청문회 사무실이 꾸려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출근하고 있다. 2019. 8. 22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일가가 운영하는 학교법인 웅동학원을 둘러싼 의혹이 연일 잇따르는 가운데 조 후보자 모친인 박정숙 학교법인 웅동학원 이사장이 23일 “저와 제 며느리는 이사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이날 웅동중학교 홈페이지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제 장남이 법무부장관 후보로 지목된 후 웅동학원 관련 허위보도가 쏟아지고 있어 참으로 가슴이 아프다”며 “하나하나 설명할 기회가 없어 너무도 안타깝다”고 말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모친 박정숙 웅동학원 이사장이 23일 웅동중학교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올리고 학교 경영에서 손을 떼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씨도 웅동학원 이사에서 물러난다고 박 이사장은 덧붙였다. 2019.8.23  웅동중학교 홈페이지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모친 박정숙 웅동학원 이사장이 23일 웅동중학교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올리고 학교 경영에서 손을 떼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씨도 웅동학원 이사에서 물러난다고 박 이사장은 덧붙였다. 2019.8.23
웅동중학교 홈페이지

또 “34년 전 학교를 맡아서 지켜달라는 지역 분들 부탁으로 재정 상태가 어려운 학교를 인수하고 운영하기 위해 사비를 털어 넣은 제 남편의 선의가 이렇게 왜곡되다니 억장이 무너진다”며 “제 남편의 묘지 비석조차 정치 공격에 사용되는 현실을 접하니 기가 막힌다”고도 했다.

이어 “그렇지만 열악한 재정상황으로 인한 여러 법적 송사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서 의심과 오해를 갖고 계신다는 점을 알게 됐다”며 “며칠 밤잠을 설치고 고민했다. 저희 가족이 웅동학원으로 사적 이익을 추구하지 않았음을 밝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저희 가족이 학교 운영에서 손을 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이사회를 소집해 웅동학원을 국가 또는 공익재단에 의해 운영되도록 교육청 등 도움을 받아 법적 절차를 밟겠다”고 덧붙였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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