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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대박 꿈꾸는 류, 최종 고비는 ‘악의 제국’

쌍대박 꿈꾸는 류, 최종 고비는 ‘악의 제국’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19-08-22 22:34
업데이트 2019-08-23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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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내일 ‘타격 최강’ 양키스전 선발

사이영상을 향하는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악의 제국’ 뉴욕 양키스라는 마지막 고비를 넘을까.

류현진은 24일(한국시간) 오전 11시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양키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상대 선발은 9승6패 평균자책점 4.53의 제임스 팩스턴(31)이다. 류현진의 양키스전은 2013년 6월 20일 이후 6년 만으로 당시 6이닝 3실점으로 패배했다.

양키스는 올해 류현진이 상대하는 팀 중 가장 강력하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양키스는 22일 현재 83승45패 승률 0.648로 다저스(84승44패 승률 0.656)에 이어 전체 승률 2위다. 22일 기준 팀타율 0.272(메이저리그 3위), 득점 753점(1위), 홈런 229개(2위) 등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해 어느 투수에게나 부담스러운 상대다.

다만 양키스는 팀 평균자책점이 4.52(전체 16위·아메리칸리그 6위)로 상대적으로 부진하다. 올 시즌 42홈런을 날리며 홈런왕과 MVP를 동시에 노리는 코디 벨린저(24) 등 타자들이 얼마나 터져주는지가 승부의 관건이다.

류현진은 지난 16일까지 평균자책점 1.45라는 경이로운 기록으로 메이저리그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지난 17일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방문경기에서 5와3분의2이닝 4실점의 아쉬운 투구로 위기를 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평균자책점도 1.64로 높아졌다. 류현진은 지난 6월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4이닝 7실점으로 한 차례 위기를 겪었지만 지난달 31일 다시 찾은 쿠어스필드를 6이닝 무실점으로 막으며 사이영상 판도를 바꿔놓은 바 있다. 마지막 고비를 얼마나 잘 넘어가는지가 남은 시즌 주요 평가 기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MLB.com이 이날 류현진을 내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을 뒤흔들 투수로 전망한 가운데 양키스의 강타선마저 침묵시킨다면 초대박의 꿈도 한결 가까워지게 된다. 류현진으로서는 양키스전이 사이영상과 FA 대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쇼케이스’ 무대가 된다. 올 시즌 9승 무패 평균자책점 0.81로 극강의 성적을 보이는 안방경기 등판이라는 점도 류현진에게는 고무적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2019-08-23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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