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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장 점검 나선 정의선 부회장, ‘네이멍구 사막화 방지’ 구슬땀

中 시장 점검 나선 정의선 부회장, ‘네이멍구 사막화 방지’ 구슬땀

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입력 2019-08-22 22:34
업데이트 2019-08-23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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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째 ‘현대그린존 프로젝트’ 진행

작년까지 임직원 등 2650명 봉사활동
中현지 “기업 사회적책임 사례”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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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맨 오른쪽)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지난 21일 중국 황사 발원지로 알려진 중국 네이멍구의 사막화 방지 사업 현장에서 현지 직원 봉사단과 함께 호수 바닥에 마른 나뭇가지를 심어 모래가 날아가는 것을 막는 ‘사장작업’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정의선(맨 오른쪽)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지난 21일 중국 황사 발원지로 알려진 중국 네이멍구의 사막화 방지 사업 현장에서 현지 직원 봉사단과 함께 호수 바닥에 마른 나뭇가지를 심어 모래가 날아가는 것을 막는 ‘사장작업’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중국발 황사 발원지로 알려진 중국 네이멍구 지역에서 사막화 방지를 위한 생태복원 봉사활동에 나섰다.

2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최근 현대·기아차의 중국 시장 경쟁력 제고 방안을 논의하고자 중국을 찾은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 21일 현지 직원 봉사단과 함께 네이멍구 정란치 하기노르의 사막화 방지 사업 현장을 찾았다. 하기노르는 알칼리성 마른 호수로, 소금이 바람을 타고 주변 초원으로 퍼지면서 점차 사막화가 진행 중인 곳이다. 국내로 유입되는 황사 발원지로도 유명하다.

정 수석부회장은 직접 사막을 초지로 만드는 ‘사장작업’에 동참했다. 사장작업은 허옇게 드러난 호수 바닥에 마른 나뭇가지를 심어 모래가 날아가는 것을 막는 일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또 호수 바닥에 모래와 씨앗을 섞은 토양인 종비토가 파종되는 모습, 그리고 푸르게 조성된 초지를 두루 살펴보며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현대차그룹은 2008년부터 12년 동안 중국 네이멍구 지역의 사막화를 막기 위한 ‘현대그린존 프로젝트’를 추진해 오고 있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진행된 1차 사업에서는 자치구 아파카치 차칸노르 지역의 소금 사막 1500만평을 초지로 개선했다. 2014년부터는 정란치 보샤오테노르와 하기노르 지역 1200만평의 생태를 복원하고 있다.

현대그린존 프로젝트에는 지난해까지 한국과 중국의 대학생, 임직원 등 2650명의 봉사자가 참여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그린존 프로젝트는 중국 현지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의 대표 사례로 거론되고 있고, 3년 연속 중국 사회과학원이 평가하는 중국 대표 공익 브랜드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2019-08-23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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